[코드스테이츠 PMB 12]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
A프로덕트를 릴리즈 한 후 '어떠한'문제점이 발견됩니다. (이 문제점인 사용자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상상해봅니다) 다음 버전 업데이트에 반영할 1개 이상의 개선안에 대한 사용자 스토리 및 백로그를 작성합니다.
오늘 수업이 종료된 후, 위와 같은 과제를 명 받았다. 기존 제시되었던 프로덕트보다는 내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프로덕트를 선정해야 더 자세한 내용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브런치'를 선정했다. 내가 사용하며 느낀 아쉬운 점을 통해 다음 업데이트에 반영할 개선안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물론 이제는 안다. 하나의 기능을 새로 넣는다는 것에 얼마나 공수가 들어가는지. 하지만 브런치의 애용자로서 더욱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 적어보기로 한다. 브런치의 유저 스토리를 작성해보고, 예상 백로그도 함께 정리해보자.
브런치 작가 구독 기능을 배포한 브런치 PM이라고 생각해보자. 유저들이 본인이 원하는 작가를 '구독'하면 해당 작가가 글을 올릴 경우 본인의 '피드'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알람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하지만 만약 구독한 작가가 100명을 넘는다면? 1000명을 넘는다면? 모든 작가의 알람을 받아보긴 힘들 수 있다. 좋아하는 작가들을 모두 구독했지만,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작가가 있다면 구독 작가들 중에서 '이 작가 글만 알람을 받아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정리해보면,
문제점 : 구독한 작가 중 일부의 알람만 받아보고 싶은데, 구독 작가가 모두 동일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어서, 별도의 알람 설정이 불가하다.
그럼 파악한 문제점을 유저의 입장에서 '유저 스토리'로 작성해보자. 유저 스토리의 정의와 작성 방법은 아래와 같다.
유저 스토리란?
팀에서 해결해야 하는 고객의 문제를 제품팀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서술한 내용
(참고)
지난 글에서 브이앱의 유저 스토리를 작성해 와이어프레임까지 그려봤다.
앞서 정의한 문제점을 유저 스토리로 작성해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AS : 구독한 작가수가 많은 유저는
I WANT : 구독 작가 중 원하는 작가의 알람만 받아보며
SO THAT :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길 원한다.
이 방법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비슷한 프로덕트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브런치의 '구독'과 유사한 '이웃 / 서로 이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팔로우'하는 경우에는 '이웃'이 될 수 있고, 상대방과 쌍방 팔로잉을 할 경우 '서로 이웃'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된 이웃들은 모두 그룹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 블로거는 요리를 중심으로 하니까 '요리 그룹', 이 블로거는 리뷰가 재미있으니까 '리뷰 그룹'으로 그룹핑할 수 있는 것이다.
브런치의 피드와 같이 블로그의 첫 화면에서도 이웃들의 새 글을 먼저 노출해준다. 원하는 그룹별로 혹은 전체를 한꺼번에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방법을 브런치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그룹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더 힘들 테니, '즐겨찾기 기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UI를 그려보자.
이러한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기능 개발이 필요하다.
1. 즐겨찾기 버튼 추가
: 작가를 구독할 때 '제안하기' 옆에 '즐겨찾기' 기능을 넣어 즐겨찾기 기능에 넣을 것인지 유저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보편적인 별 모양을 사용했다.
2. 작가 필터링 기능 추가
피드 기능에서 구독 작가 모두의 글을 볼 수 있는 피드와, 내가 즐겨찾기로 선택한 작가를 골라 볼 수 있도록 필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3. 즐겨찾기 된 작가 알림 기능 추가
알림 창에서 구독 작가 모두의 새 글을 알림 할 수 있는 기능에 추가하여 '즐겨찾기 알림만 받기' 기능을 넣었다. 총 두 개의 그룹으로 구독 작가를 그룹핑한 것이다.
앞서 정리한 유저 스토리가 제안되었을 때, 우리는 어떤 백로그들을 쌓게 될까? 우선 백로그의 정의를 알아보고, 브런치 구독 기능의 백로그를 정리해보자.
백로그란?
개발해야 할 기능 또는 제품에서 요구하는 기능과 우선순위를 의미한다.
1) 작가 구독 시 즐겨찾기 버튼 추가 - 우선순위 1
: 앞서 말한 유저 스토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구독 작가와 즐겨찾기 작가의 구분이다. 작가를 구독한 후 해당 작가를 '즐겨찾기'로 구분할 수 있는 버튼 개발이 필요하다.
2) 피드에 작가 필터링 기능 추가 - 우선순위 3
: 유저 스토리에서 원한 내용은 원하는 작가의 알림을 얻는 것이었기 때문에 피드에서 구분해보는 기능을 적용하는 것은 가장 후 순위가 된다. 일단 작가를 두 그룹으로 분류해놓았으니, 해당 작가별로 피드를 볼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 순위!
3) 즐겨찾기 된 작가 알림 기능 추가 - 우선순위 2
: 작가가 두 분류(구독, 즐겨찾기)로 구분된 후에는 해당 그룹 별 알림 설정 기능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는 모든 구독 작가를 위한 알림만 있으므로, 즐겨찾기 된 작가 그룹을 위한 알림 기능 개발이 필요하다.
이해관계자는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거나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해관계자는 개개인부터 고위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나올 수 있다. 직접 프로젝트에 진행하고 관여하지 않더라도 영향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브런치 구독 서비스의 이해관계자는 누구일까? 내부와 외부의 이해관계자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그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1) 내부 이해관계자
a. 브런치 구독 팀 (디자인, 개발)
- 요구 사항 : 구독 기능 내 즐겨찾기 도입에 대한 타임라인
- 유의할 점 : 기존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나,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즐겨찾기 기능 도입 필요
b. 브런치 마케팅 팀
- 요구사항 : 브런치 구독의 즐겨찾기 서비스 런칭을 통한 푸시 알림 설정 비율 증대
- 유의할 점 : 즐겨찾기로 설정한 작가의 글 알림을 받아 프로덕트로 유입할 수 있도록 UX Writing에 대한 A/B테스트 진행 필요
c. 경영진
- 요구사항 :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프로덕트 체류 시간 증대
- 유의할 점 : 유저들이 즐겨찾기 알람을 받고 이탈하지 않도록 유저 플로우 개선 필요
2) 외부 이해관계자
a. 구독자
- 요구사항 : 빠른 업데이트 적용을 통한 즐겨찾기 기능 이용
- 유의할 점 : 기존에 진행 중이던 업데이트와 해당 즐겨찾기 기능의 우선순위 비교를 통해 중요한 것에 리소스를 투자할 수 있도록 조율 필요
b. 작가
- 요구사항 : 자신을 즐겨찾기로 설정한 구독자 수 확인을 통한 동기부여
- 유의할 점 : 브런치 통계 서비스 내 즐겨찾기를 통한 유입 수 도입 여부 고민 필요
백로그 작성법에 대해서 찾아보느라 작성이 늦어졌다. 사용하는 시스템 별로 작성 방법이나, 구체적인 용어가 다른 것 같다. 에픽, 테마 등 필요한 용어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가로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내용을 덧 붙였다.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해볼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드스테이츠 #PM부트캠프
[자료 출처]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754
https://brunch.co.kr/@mojuns/36
http://blog.hwahae.co.kr/all/tech/tech-tech/7407/
https://asana.com/ko/resources/project-stakeho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