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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는 이별

PART 2. 상처와 회복

by 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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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이별이란 없다

아플 것을 알고 있으며

언제일지 모르는 그 시간을

그저 대비하는 것이다


갑자기 맞이했던

언젠가의 이별은

나를 오래 따라다녔고,

그 슬픔을 놓아버리면 사라질 것만 같아

오래 간직했던 것 같다


또 한 번의 이별이 가까이 와있음을 직감한다

준비하고 또 준비해도

슬프고 또 슬픈 건

언제나 이별 앞에서

알고 있지만 여전히 준비되지 않는

우리의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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