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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래된서점 Feb 06. 2017

2017, 설

커피볶는헌책방, 오래된서점


찾는 사람도

찾을 사람도 없는 명절은


조금 쓸쓸하다.


그 쓸쓸함이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집에서 조금이나마 음식을 만들곤 한다.


그냥, 명절날

기름냄새라도

아이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싶어

작년부터

집에서 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둘째 지음

첫째 산하


사라진 막내 선유;;


다섯살 지음이

귀여움의 피크이자 피니쉬일 나이ㅜ



이 한잔을 언제 먹을까

내내 고민했다 ㅎ





다 행복하다.


아이가 셋이 되면서

이 모든 노동이

나의 몫이 되었다는거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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