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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ie Jun 29. 2024

검은 채찍

죽는 게 아니었어

이 꿈은 내게 마귀의 속임수를 알려준 꿈으로
이때부터 '더욱'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고
악령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속이는 것뿐임을
확실히 깨닫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격렬히 도망


나와 동생은 쫓기는 중이었다.

치열하게, 전투적으로, 목숨을 건 사투와 같이,

우리를 쫓아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악령들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 달렸다. 미친 듯이 달렸다.


그 악한 영적 존재들은 둘이었고

마치 사람처럼 달려왔으나 사람이 아니었다.



검은 채찍


그들의 에는 검은 채찍이 하나씩 있었다.


채찍의 길이가 족히 3미터는 되어 보이게 길고

괴이한 형태로, 굵고 기다란 검은 줄들적어도

열 개 이상 합쳐져 하나의 채찍을 이룬 형태였다.


악한 영들은 괴이한 검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차라리 날 위한

하나님의 긍휼이었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솔직히 도망치느라 얼굴 따위 볼 새도 없었고..


악령들이 우리를 잡으러 쫓아오면서 그 새까만

채찍까지 사정없이 휘둘렀기 때문에 우리 둘은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잡힐까 말까 한 거리인데,

더구나 채찍을 휘두를 때마다 줄들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우리 몸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했다.


내가 알기로, 채찍 끝에 살짝 닿기만 해도 바로

죽는 것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계속 도망쳤다.



죽기 직전


장애물은 왜 이리 많은지, 무얼 넘고 뛰어넘고

피하고 달리고 진짜... 그렇게 달리다 동생이

순간 넘어졌다. 잠시라도 멈추면 잡히는

넘어지는 바람에 멈춰 서게 되어버린 것이다.


동생을 버리고 혼자 도망갈 수 없어 멈추었다

같이 다시 뛰려 했을 땐 거리가 이미 좁혀져

악령들에게 즉시 따라 잡히고 말았다!


그런데.....



뜻밖의 결말


올 것이 왔구나 하듯 당연히 죽을 줄 알았다.

그 무시무시한 검은 채찍이 우리 몸에 닿고도

남는 가까운 거리까지 악령들이 쫓아왔으니까.

저 채찍이 우리 몸에 닿자마자 죽을테니까.


그런데 안 죽네?

아니, 채찍으로 우리를 못 때리네?!

어, 이거 뭐지!



속임수


뒤를 돌아보자, 방금 전까지 우리를 당장이라도

죽여버릴 듯 채찍을 휘두르며 쫓아왔던 영들이

막상 닿는 거리에서는 우리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형체가 녹아내리듯 바닥에서 액체화 되어가는데,

놀란 것은 그들이 그 과정 중 심히 괴로워했다는

사실이다. 우리를 죽이기는커녕 만지지도 못했다.

뭐지.. 이 상황? 생쇼를 한 건가. 어처구니없었다!




해석


꿈에서조차 어이없었다. 그럼 우린 왜 뛴 건가..

죽자 살자 뛰었는데, 이제 죽겠구나 싶었는데,

속은 거라니. 막상 가까워지니 줄행랑을 치다니.


피부로 실감하듯 깨달았다.

전혀 무서워할 필요가 없구나!


생각해 보자.

거짓말로 세상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더라.

죽일 거지만 살려줄 척, 거짓인데 사실인 척,

못 죽이는데 죽일 수 있는 척, 그게 무엇이든

거짓말로는 못 할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자기 속에 진리가
없으므로 진리 안에 거하지 아니하고 
거짓말을 할 때에 자기의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라. He was a murderer from the
beginning, and does not stand in the
truth because there is no truth in him.
Whenever he speaks a lie, he speaks
from his own nature, for he is a liar
and the father of lies. John 8:44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We know that no one who is
born of God sins; but He who was born
of God keeps him, and the evil one does
not touch him. 1John 5:18



Spiritual War



혼자절대 못 이긴다. 악령은 우리보다 세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고꾸라지는 게 팩트.

이미 결론이 난 싸움이다.

기차에 올라탔으면 목적지로 가게 되어있듯

이 영적 전쟁의 승리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다만, 현재 시점 이 기차는 목적지를 향해 아직

달려가는 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뿐이다.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목적지가 변하지는 않는다.


탈북자들이 외국에서 가장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은 외국 대사관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국 대사관 대문 안에만 들어왔다면 이제부터

북한이나 중국 공안들이 함부로 잡을 수는 없다.

문 밖을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을 믿는 것은

이와 비슷하다. 발을 들여놓는 것. 안전한 곳.

그때부터 악령들은 문 밖에서 대기만 할 뿐

나를 잡을 수도, 해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기차여행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결정된 그 목적지에 도착한다.

당신이 탄 기차의 종점이 '진리'이기를.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오지 못하느니라. Jesus saith unto him, I am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no man cometh unto the Father, but by me. / John 14:5




강력추천 : 사탄과 악마 (질의응답) 

사탄 네임 출처 듣기는 이곳 클릭


평소 쉽게 듣지 못할 흥미진진한 테마들을 다룬다. (스포하지 않겠음. 들어보면 맙소사 테마도 있음ㅋㅋ) 문제 될 내용 없고, 안전함 보장. 영적 존재들과 악령, 하나님의 영을 쉽게 풀어 말해주고, 창세기 '하나님의 아들들이 내려와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았다' 부분을 읽을 때 '대체 뭔 소리지?!'하던 사람에게도 즐거울. 온갖 도전적 질문에, 한국인이나 미국인이나 궁금한 건 같음을 알려준 영상이기도. 고맙게 번역까지 누가 넣어준 덕에, CC(자막) 한국어로 설정하여 번역 자막과 함께 시청 가능하다. 재미 보장. 무려 종교 관계없이 흥미로운 테마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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