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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엽 Oct 09. 2017

D+197 나도 떠난다.

16.12.29-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재훈이가 떠난 다음 숙소로 오니깐 유리가 자고 있길래

심심해서 깨웠다.




깨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시 잠ㅋㅋㅋㅋㅋ

 

 

일어나서 미리 체크아웃을 한다.

나랑 유리는 미국으로 떠난다.

유리한테 꺼지라니까 안 꺼진다.

그러면 뭐 같이 가야지 ^^

 

자정으로 넘어갈 때쯤 비행기기 때문에

공항에 미리 가있기로 했고 그 전에는 산책을 나가자고 했다.

 

이제 미국 가는데 옷이 좀 필요해서

옷을 사러 갔다.

 

 

 

옷을 샀다.

 

 

 

숙소로 왔다.

 

 

 

그냥 누워서 띵가띵가 시간을 보낸다.




해는 지는데 이 공허한 기분은 뭘까?

넷이 있다가 둘이 되는 기분.

거의 그냥 혼자가 된 기분이었다.

에너지도 네 명이 있을 때만큼 나지 않았고 다들 보고 싶기만 하고

네 명이라는 동행이 너무 익숙해진 것이 아닐까 싶었다.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둘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그렇다고 출발해 버린 사람을 다시 잡을 수도 없기 때문에 적응을 해보자고 했는데도

적응이 힘들었다.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깐.




체크아웃을 한 다음 공항에 가려고 택시를 탄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적응을 하려고 계속 시도했지만

될 턱이 있는가? 시간이 약이고 시간이 답이다.

그게 내 답이다.

 

 

 

이제 남미도 떠난다.

한 달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지만

여러 가지 생각도 많이 들었고 책임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여행인 것 같다.

내가 어떤 일을 하던 어떤 곳에 있던 어떤 상황에 처했던 내 사람들을 소중히 지키고

내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이 되어버린 것 같다.

왜 나는 희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희생을 하지 않고 희생을 받을 수 있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희생하는 쪽을 선택했다.

누구는 이렇게 말을 한다.

 

가끔씩 이기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이기적으로 사는 방법을 모른다.

이기적으로 살고 싶지도 않고 이기적으로 살아온 것도 아니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지도 않다.

미안한데 나는 희생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또한,

남미 한 달로 되냐고, 서너 달은 여행해야 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내 여행이 아니고 많은 여행객들이 그렇게 길게 하는 것에 대해 고정관념이 생겨서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여행하고 살아가고 싶다.

여행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방식도 마찬가지다. 고정관념을 남에게 요구하고 고집하고 싶지 않다.

왜 다들 살아온 환경에 대해서 부정하고 다들 하는 방식에 대해서 강요를 하는가?

나는 한 달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든 여행객, 직장인, 학생 등등 모든 사람이

남들의 요구에 맞춰, 남들의 의견에 따라서 여행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인도는 가면 안 되는 곳이고, 이집트도 마찬가지고,

스위스는 인터라켄을 꼭 가야 하는 곳이고, 파리는 에펠탑을 꼭 보러 가야 하는 곳이고,

베네치아는 하루만 있으면 다 보는 곳이고, 남미는 브라질에 꼭 가야 하는 것이고, 이과수 폭포를 안 보고 오면 그게 남미냐는 것이다.

 

나는 인도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이집트는 2주라는 시간을 보냈다.

스위스는 인터라켄은커녕 취리히에서 하루 있다가 스위스를 떠났고,

파리는 끌림도 없어서 가고 싶지 않아서 경유로 공항에서만 있었고,

베네치아에서는 6주라는 시간 동안 일 도하면서 여행도 같이 했는데도

한없이 볼 것이 많았다. 베네치아는 6주 가지고 절 때 안 되는 곳이다.

다리만 해도 300개가 넘는 다리를 가지고 있는 베네치아는 너무너무 볼게 넘친다.

하물며 광안리에서만 20년을 넘 게살 았는데 보지 못했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브라질은 애초에 계획에 세우지도 않았고 이과수 폭포를 보지 않았어도 후회가 없다.

 

다들 남들의 시선, 기준, 고정관념에 맞출 필요 없이 여행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기가 이끌리는 대로, 그냥 내 여행, 내 삶을 살면 된다.

그렇게 하면 더 보이는 게 많고, 뻔한 것보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냥... 나는 이렇게 산다고.

 

 

 

이제 미국을 향해서 날아간다.

 

쓴돈

 

간식 15

바지 20

키토 – 키토공항 20


5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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