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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연 Sep 23. 2020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

날 좋은날 그런날 생각나는 사람!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힘이 분명히 있다.

날 좋은 날 그 어떤 가을 하늘보다 더 맑고 화창한 요즘 하늘

사람들도 sns를 통해 예쁜 하늘 사진을 저마다 감탄하며  많이 올리는 요즘!

우리 동네 하늘 뷰도 마치 동화 속 하늘그림 같다.

어릴 적에 마루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으면 구름모양이 신기하게도 토끼도 되고

나무도 되고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하늘에 그려졌던 그런 때가 있었다.


가끔 저 하늘 높이 올라가면 무엇이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다 보면 갑자기

나도 모르게 현기장이 나고 빙그르르 도는 바람에 상상을 멈출 수가 있었던

그때가 어제 일처럼 아련하다.

어느 날은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을 주기도 하고 폭풍우를 동반한 비바람이 휘젓는가 하면

어느 날은 이렇게 그림 같은 동화 같은 하늘그림을 보여주기도 하는 어쩌면 사람들의

인생을 닮은 듯도 한 하늘은 분명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는 위대한 존재이다.

평일은 일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도 주말에는 나도 되도록이면 우리 집 강쥐를 대리고

어떻게 해서든 많이 산책하려고 노력한다.

우리 집 강쥐가 산책도 좋아해서도 그렇지만 하늘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깊은 심호흡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이완돼서 그런지 편안한 상태이기도 하면서

왠지 조금 슬픈 생각도 들기도 하고 뭔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아련한 그리운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저 하늘 어디쯤에서 분명 행복하게 보고 있을 우리 언니!

언니가 많이 그리운 날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껏 그리워 할 시간도 가지지 못하고 있는 나!

그래서 미안하고 또 미안한 나!..

그래도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트이는것 같다.

나는  오늘도 이렇게 조금씩 그리움을, 슬픔을 치유하는 중이다.

조금씩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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