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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2018년 9월 26일의 아차산 풀꽃들.
등산이라기엔
걷기에 퍽 친숙하고 편안해서
오래오래 긴 산책을 했다.
나보다 더 씩씩한 H와 J.
이 작고 고운 것들의 이름이 무얼까
궁금했으나
걸음을 옮기는 족족 시선을 끄는 풀꽃들이
보통 많은 게 아니어서
그만 궁금해 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이런 가을을
여직 모르고 살았던 사람처럼
마음은 차오르고 차오르고..
여덟 살, 여섯 살 조카를 키운 지 2년째, 어쩌다보니 조카 육아 중이고 곁에 있는 풀과 꽃, 나무에 관심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