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폭풍우가 몰아치듯이 20대를 보내고
서른에 접어들면서 많은 것이 정리가 되었다.
잘못된 어른들의 사회를 견뎌내고 부딪히다 보니
건강의 악화이기도 했고 질려버렸었는데
그 부분들도 많이 회복이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시간들을 되돌아볼 기회가 주어졌고
나의 건강을 돌볼 시간도 주어졌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나도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완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도 생겼다.
그렇게 새로운 젊음을 맞이했다.
좋은 사람들과 먹고 듣고 보는 것이 즐거웠고
그동안은 일 핑계로 미루었던 결혼 결심은
엄마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고
덕분에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고 다양한 분들과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일이 매우 즐거웠다.
새로운 일은 활력을 가져다주었고
일과 관련하여 많은 부분이 나에게도 편안한 날이 왔구나 싶게
술술 풀려나갔다.
일 외에도 다시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준비하는 마음도
살포시 설렘을 가져다주었다.
서른의 시작은 꽤 괜찮았고
재미있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