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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아줌마 Oct 22. 2022

남편 회사 확진자




결국 남편 회사에 확진자가 나왔다.

남편은 코로나 검사해서 음성이 나왔지만

밀접촉자로 자가 격리 2주를 하게 되었다.


우선 남편을 작은방에 격리하고

끼니마다 음식 갖다 바치고

이건 뭐 내가 감옥에서 죄수를 관리하는 

교도관의 역할이 된 듯하다.


아이와 나도

덩달아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된단다.

아이고 답답해서 어찌 지내누.


남편은 오히려 휴가 같단다.

아침 회사 줌 회의하 재택근무 끝나면

방에서 주는 밥 먹고 과일 먹고 간식 먹고

혼자 영화 보고 게임하고.


예전 결혼하기 전 혼자 자취했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좋다고

눈치 없이 말하는 남편을 어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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