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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아줌마 Oct 22. 2022

여름휴가는 패스



학교도 못 가보고 여름 방학이란다.


봄부터 학교 온라인 수업만 하고

밖에서 친구들과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고

집에서 시간만 어영부영 지나가더니

벌써 여름 방학이란다.


바깥에 계절이 어찌 변했는지

바람이 어찌 부는지 느껴보지도 못한 채

벌써 여름 방학이란다.


그런데 아들 미안하다.

올여름은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보지 못하고

집 안에서 꼼짝없이 틀여 박혀서

여름을 나야겠구나.


대신 집에서

빵빵한 에어컨과 시원한 수박은

떨어지지 않게 하마.


무더운 여름아,

얼른얼른 지나가라!

얄미운 코로나야,

후따 후딱 없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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