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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oy Jan 05. 2024

2023 키워드 VS 2024 키워드

몸빵 vs 기록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마흔이 되었다. (대외적 법적나이는 39)

100세 인생에 아직 너무나 젊고 뭐든 해볼 수 있는 나이다.

22년 7월 1일, 이렇게 돈과 시간을 바꾸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다간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 퇴사를 하고 무작정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었다. 그리고 명함도 만들었다. 그리고 돈 못 버는 백수 대표가 되었다.

그날 이후, 하나의 문이 닫히고 또 다른 세상이 열렸다.

내가 살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었다.


그로부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나는 또 다른 세상에서 엄청난 성과를 낸 건 아니지만 버텨냈다.

언제가 되든 다른 세상에 나온다면 그때부터 1살이고, 누구에게나 처음 시작은 꼭 거쳐야 하니 그 시간을 묵묵히 버텨냈다.


월급 받는 삶이 그리울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와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확신보다 다시 내가 하던 일로 돌아가면 똑같은 고민과 반복될 나의 일상이 뻔히 보여하던 일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더니 오히려 선택이 쉬워지고 심플해졌다.


아무 울타리 없는 사회인 1년 반차, 2023년을 정리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책’과 다양한 경험이 나를 엄청나게 성장하게 했다.

2023년 책 BEST

1) 세이노의 가르침 - 뼈 때리는 멘토

2)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 변화하는 세상, 인지하고 있던 세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줌

3) 다크호스 -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태도

4) 타이탄의 도구들 - 멘털관리

5) 사장학개론 - 사업에 대한 실용서

6) 나는 4시간만 일한다, 가짜노동, 유연함의 힘


밀리의 서재까지 많은 책을 읽었고 도움이 되었지만

2024년에는 다시 한번 위의 책들을 읽으며 꼭꼭 씹어 내 것으로 소화해 봐야겠다.

(2023년엔 체하듯 허겁지겁 양에 집착했음)


2023년 몸빵의 흔적

1) 코칭 자격증 그리고 4개월의 스터디

: 이걸로 직업은 어렵겠다. 도구로 적극적으로 실용적으로 활용해야겠다!


2) M.I 과정 (My IP라는 뜻으로 코칭과 접목하여 교육과정 개발)

: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교육이다. (심도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

3) 광운대 외국인 유학생 실전면접 교육 (2학기 째 강의)->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강의뿐만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진짜 도울 수 있을까? 2024년에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야겠다.

4) 오프라인 서비스 경험 (직원채용/ 매뉴얼/ 고객응대 등) ->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지!

5) 중국어로 서비스 교육 (중국 직원 워크숍) 

: 긴장도가 높은 나를 스스로 이해하고, 극복했던 경험


6) 중국 OEM 제작 및 수입 건 진행 (A-Z까지) 

: 메인 수익화 모델이다!!


7)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중국 유통업체 B2B 연결

:도와주는 것이 아닌 명확한 계산과 계약이 필요했었다.


8) 투웨이 레이블 세미나 (10회 진행)

: 80명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중국 인사이트와 트렌드 세미나를 매월 1회 오픈했다. 꾸준함 자체를 칭찬하고 싶다.


9) 일반과세자 전환 및 세금계산서 발행

직장인이었다면 절대 알지 못하고 해 볼 수도 없었던 사업자로서의 성장 한 스푼을 경험, 뿌듯했음.


10) 인플루언서 마켓 커머스 운영 경험

: 커머스를 운영해 봐야겠다. 2024년엔 언니의 일자리, 아빠의 일자리는 내가 만들어야겠다. 해보고 싶다.

 

2023년 깨달은 것들

1) 돈을 버는 방식의 전환

2) 일에 대한 생각의 전환

3) 소중한 인연들과 다양한 경험에서 오는 인사이트

4) 수익화, 효율성의 중요성

5) 온라인 사업의 확장성


2023년 KEYWORD는 '몸빵'이었다. 성향과도 아주 잘 맞아떨어졌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연말 연초 계속 머릿속에 남는 한 문장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

새해의 다짐을 해보자면 나의 자유를 헛되이 쓰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무쇠의 뿔처럼 한걸음 당당하게 걸어 나가자!!


2024년에는 나의 깊어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자세히 기록하고, 1년 간의 꾸준함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

2024년 KEYWORD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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