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 했던 약속을 지키도록 하자.

by HAPPU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그것을 잘하는 방법?

내 직무의 특성 중 하나가 해야 할 업무가 자주 바뀌는 것이다.

처음에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만 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렇다고 생계를 꾸려야 하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나 못하니까 사표 낼게. 할 수 도 없는 상황이었다. 책상에 앉아 내 업무를 맡았던 분이 했던 모든 서류와 파일들을 다 챙겨 온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본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정리한다. 정리를 하다 보면 뭘 해왔는지가 보인다. 거북이같이 느릿느릿 그 작업을 하다 보면 굵직한 선들이 보이게 되는 셈이다. 그럼 일단 당장 익혀야 할 일, 처리해야 할 일이 나온다. 최대한 앞서 그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한 일을 파면되고 그것을 그대로 수행하면 되는 일이다.



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제일 낯선 업무를 스스로 떠맡았다.

그것은 유튜브 쇼츠 올리는 것.

내가 어쩌면 며칠 전부터 힘들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부터 해야 할까? 사진이나 영상촬영 많이 해야 하는데.... 편집 프로그램 모르는데 언제 공부하지? 내 얼굴 나와도 될까? 무엇을 전달하는 게 바람직할까? 정말 끝도 없는 질문에 눌려 죽을 판국이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26년간 직장생활을 돌이켜봤을 때와 지금도 어쩌면 비숫한 상황이라는 위안이 들었다. 모를 때는 앞선 사람들이 어떻게 제작했는지를 보고 그대로 따라서 내 것을 써보면 되지 않을까?



문제는 이것이 직장업무가 아니라 자율업무라 하다가 중간에 그만둘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버렸다. 그래도 지금 글이라도 이렇게 쓰면서 브런치에 올리는 것은 대단한 발전이다. 유튜브는 10년 전부터 해야지.라고 말만 했는데 올해는 나와의 약속을 공언함으로써 지키고자 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을 뿐이다.



단계적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어떤 영상을 올릴 것인지? 채널의 방향성과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기획한다.

둘째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

셋째 편집 방법에 관련된 영상을 10개 정도 시청한다.

넷째 직접 내가 찍은 영상들을 쭉 모아 본다.

넷째 필요에 따라 영상 녹화나 사진촬영, 내레이션 녹음을 한다.

다섯째 전체 흐름을 보면서 필요한 녹음이나 영상을 다시 딴다.

다섯째, 올린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자.


더 이상 그렇게 쉽게 약속을 어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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