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소개팅을 주변에 홍보하려고 바로 어플을 설치한 나! 내 주변의 싱글들이 마음이 벌렁벌렁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설렜다. 엉뚱한 일을 할 때 유난히 더 신나고 즐겁고 세상 살 맛이 나는건 왜일까. (아 일은 안하고 소개팅만 시켜주고 싶다)
아무튼, 로테이션 소개팅 신청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어플과 인스타그램이다. 둘 중에서는 어플을 추천하는데, 아무래도 한 번에 많은 프로그램들을 확인하기 쉬워서다.
어플 중에서는 '문토' 어플을 많이 쓴다고 한다. 문토 어플을 설치했다면 <소개팅> <미팅> <로테이션>을 먼저 검색해볼텐데,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을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뜬다. 신세계다........ 정말 신세계다.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것! 세상의 솔로들이 이렇게나 연애에 열중하고 있었다니!!!!! 사람들은 역시 연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나라 연애 프로그램이 터졌다 하면 대박이 터지는 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빙한다.
이 어플을 깔고 난 회사에서 만나는 싱글들에게, "도대체 사람을 어디서 만나야될 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소개팅 홍보대사로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난 진짜 영업 체질이다. 영업을 직업으로 선택했어야 했나? 아무튼. 이 소개팅의 최대 허들은 바로 '어플'이라는 거다. 아직도 사람들은 어플에 부정적이다. 어플에서 만나는 사람은 못 믿겠다는거다.
그럼, 주변에서 자만추 하거나 친구의 친구를 통해 소개받으면 괜찮은가? 아니, 아마 숱한 연애를 통해 더 잘 알거다. 백프로 장담 절대 못한다. 친구일 때와 이성일 때는 사람이 달라지는 법이다. 애초에 사람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패착이다.
오히려 이 어플이 더 까다로울 때가 있다. 바로 '물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문토의 소개팅 어플들은 별점제와 리뷰제가 있는데 물관리를 안하면 오래 운영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조건 안 보는척 하면서 조건 보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전문직들만 모이는 모임도 있으니 원하는 곳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그런 곳에 나가기 부끄럽다는 사람들도 있다. 대놓고 연애하고 싶어서 나온 사람들이 그득한 곳에 못가겠다는 것. 그런 사람들은 '자만추'를 선호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한 '자만추'로 충분했다...고 본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하에 '자만추'가 될거라면 이미 커플이지 않을까?
'자만추'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세상의 싱글들은 이런 모임이나 1:1 소개팅에서 쉴틈없이 사랑을 찾고 있다. (지금 내가 진행중인 로테이션 소개팅만해도 일주일에 150명의 싱글들이 찾는다. 한 달이면 600명의 싱글이 움직인다는 것!!!) 세상의 싱글들이 이렇게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니 하루라도 빨리 움직여야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지론!
로테이션 소개팅에 대해 조금 더 지나치면 논문을 쓸 수 있을 지경에 이른 나!
드디어 직접 참여하기로 결심하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