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꼭 직접 겪어봐야만 알게 되는 걸까?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주어도 그 당시에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뒤늦게야 그 말이 무엇을 뜻했는지 깨닫곤 한다.
고등학생 시절, "교복 입을 때가 가장 예쁘다"는 어른들의 말이 전혀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보면 반짝거리는 그 모습이 참으로 예쁘다는 걸 새삼 느낀다.
아마 이 글도 누군가에게는 공허하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본다. 내가 사회 초년생으로 되돌아가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면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하여.
1. 나에 대해 알기
모든 시작은 결국 '나'로부터다. 하지만 젊을 때는 늘 남의 시선을 더 크게 의식하고, 남의 말에 쉽게 들뜨거나 상처받는다. 돌아보면 그것조차 순수한 나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늘 '나'를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연습을 하겠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지, 진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묻고 또 물으며 내 삶에 집중하겠다.
2. 체력과 마음 관리하기
직장 생활은 결국 체력전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무엇보다 운동 습관을 먼저 들이겠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운동에 투자하고 그렇지 않다면 홈트로라도 꾸준히 몸을 단련할 것이다. 체력이 쌓이면 마음도 단단해진다. 그리고 마음이 무너질 때 회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도 미리 마련하겠다. 멘토와의 대화, 짧은 산책, 글쓰기 같은 나만의 루틴으로 마음의 균형을 지켜낼 것이다.
3. 기록하기
삶을 촘촘히 기록하겠다. 일하며 배운 것, 실수한 것, 깨달은 점을 차곡차곡 남길 것이다. 그 기록은 곧 나의 성장 스토리가 되고 나만의 자산이 되며 '내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기록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보이지 않는 무기다.
4. 돈과 커리어의 균형
일찍부터 경제 공부를 시작해 작은 자산을 불리고 동시에 커리어의 경로를 설계하겠다. 하루하루 단순히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일을 통해 어떤 역량을 쌓고 있는지 점검하며 나아갈 것이다. 돈과 커리어의 균형이 맞춰질 때 비로소 새로운 도전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다.
5. 관계 맺기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이다. 진심을 털어놓고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관계는 한 번 맺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꾸준히 안부를 묻고 마음을 쓰며 가꾸어야 한다. 내가 다시 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관계를 함께 성장하는 여정으로 바라볼 것이다.
6. 작은 실험 꾸준히 하기
회사 밖에서의 실험을 멈추지 않겠다. SNS, 작은 프로젝트, 사이드 스터디 등 무엇이든 좋다. 초년생 시절은 실패해도 괜찮은 나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그 과정에서 배움을 얻을 것이다.
다시 사회 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결국 나를 알고 지키고 확장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지금의 내가 후배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다. 스스로를 믿고 건강하게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