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연 Dec 12. 2016

"나의 낙원 1-1 문래동 옥상정원"을 작업하며

동양화, 동양화수업, 동양화가김태연, 한국화, 한국화수업, 한국화가김태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정리함으로 그 그림의 정체성을 찾아본다.


현장 스케치ㅡ 우연히 가게 된 문래동의 옥상정원에서 스케치를 한다. 시간이 멈추어진 듯 그 공간에서의 짧은 스케치 시간에는 나의 이상향이 묻어 나 있다. 

 


배접ㅡ 나무 화판 틀에 종이를 바르고, 배접지와 순지를 장판 위에서 접합한 후 화판 위에 올린다. 그 상태에서 외곽 부분에 된풀을 바르고 마르길 기다린다. 마르면 쭈글 했던 종이도 펼쳐지니 마음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펼쳐진다.  



스케치ㅡ 바로 할 수도 있고 노루지에 스케치한 후 화도를 떠서 작업을 하기도 한다. 나는 한 장만 그릴 계획이므로 따로 화도를 만들지 않고  계란을 쥐고 그리듯 조심스레 스케치한다 


채색ㅡ 전체적인 색감을 고려하며 채색한다. 옥상정원의 푸릇한 색이 내가 재현하고자 하는 감성이라 그 색을 강조하고 집중하기 위해 정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먹으로 작업하기로 한다 아교와 우유를 이용해 먹색이 더 강해지지 않게 중화시켜준다.



낙관- 오른쪽 빈 공간, 그 공간의 여백의 미를 살리기 위해 왼쪽 앞쪽 단 위에 낙관을 찍는다.

닉관의 위치에 따라 그림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고 방해가 되므로 잘 고려해야 한다.


                                                

  김태연

   <나의 낙원 ㅡ문래동 옥상정원>, 2016.

   순지에 수묵담채, 72.5x60.5cm  



2016 12.12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