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한 바퀴 돌아가던 관음도를 한달음에

석포전망대, 동양화, 한국화, 어반 스케치, 수묵화, 스케치, 김태연작가

by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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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강릉에 도착해서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항'에 도착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열려있는 '머구리 횟집'의 물회로 저녁을 먹고, '안목 커피거리'를 걷는다.

코로나 영향으로 원래 자려던 '강릉 게스트하우스' 에도 손님은 없어 보인다.

밖에서 보니 침대들이 비어있다.

숙소로 돌아와 일찍 잠에 든다.



새벽, 일어나자마자 강릉 선착장에 있는 '씨포스빌' 을 타고 8시 정각에 출발한다.

울릉도는 제주의 비행기와 달리 유일한 운송수단인 배 시간도 3시간가량 걸리는 데다 배가 오전 일찍 출발하므로 당일 움직여 가기 힘든 곳이다.

그래서 '추석'처럼 4~5일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선 잘 안 움직이는데 조상님껜 죄송스럽지만 황금 같은 연휴의 시간을 써 본다.

원래 올해 초에 완공된 터널 공사로 '관음도'를 가려면 울릉도를 서쪽으로 한 바퀴 돌아야 했으나 돌지 않고 한달음에 동쪽으로 세 개의 터널을 지나 15분 정도에 '관음도'에 도착한다.

들리는 이야기론 '통구미' 쪽이 아직 태풍으로 인해 복구되지 않아 되돌아 가야 한다던데 자세한 건 현지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

2년 만에 오는 '관음도'는 변한 것 없이 그대로 호쾌하고 아름답다.

이번 여행은 중복된 곳도 있겠지만 저번과 달리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백패킹으로 다니고 전에 갔던 곳에서 아쉬웠던 곳을 추가하기도 해서 '울릉도 보충수업' 이란 계획으로 움직인다.

커다란 배낭을 매표소에 맡겨 놓고 다리를 건너고 데크 계단을 올라서니 '관음도'와 함께 울릉도 절벽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반갑다.

왼쪽으로 돌아 처음 나오는 '2차 전망대'에서 먹을 풀고 스케치북을 편다.

기암괴석과 어울리는 새로운 구름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은 항상 새로우면서 변하지 않는다.





















2년 전 스케치했던 1차, 3차 전망대를 지나 '관음도'에 인사하고 내려와 매표소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러일 전쟁 때의 역사가 남아있는 '석포 전망대'를 추천하신다.

걸어서 30여분 걸린다고 하셨지만 매표소에서 오르막길 입구까지 이미 30여분이 지난 듯하다.

다음에 들릴 일이 있으면 많이 기다리더라도 시간 맞춰서 '석포 전망대 입구'까지 버스를 타길 추천한다.

아마 1시간 30분쯤 걸렸나 '석포 전망대'로 가는 화장실 깃점의 갈림길이 보인다.

전망대로 오르는 도로도 꼬불꼬불 산이었지만 화장실부터는 염소똥도 널브러져 있는 흙길의 꼬불 길이다.

10여분 오르니 '관음도'와 '삼선암' '울릉도 절벽' 이 환상적으로 보이는 데크다.

방향을 보아하니 '일출전망대' 인 것 같다.

이때 백패커 한 팀이 올라간다.

자리를 놓칠까 봐 서둘러 따라가니 다행히 우리가 처음으로 올라섰다.

세 자리 있는 데크의 명당자리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자니 '천부'로부터 '송곳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석양에 눈을 떼지 못하겠다.

셔터를 눌러보아도 그 감동은 반도 묻어나지 않는다.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한분도 늦게 올라오셔서 나머지 자리에 텐트를 친다.

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다.

오늘은 이렇게 아름다운 뷰가 있는 테라스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구나.

가슴 한구석 숨겨두었던 감정이 스멀스멀 끓어올라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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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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