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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어제다.
오늘 아버지로부터 집안 소규모 공사의 호출로 오전에만 잠시 집 앞마당 베란다에서 보이는 눈이 시린 예쁜 풍경을 담는다.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노란색 붉은색 연둣빛까지 햇빛이 조명을 더하니 형광으로 빛난다.
높은 곳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실락공원 단풍은 더 짙다.
한편으론 인왕산 풍광이 보이는 홍은동의 일요일 풍광은 여유롭고 한가하다.
시간이 없어 자락길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실락공원'을 가로질러 올라간다.
평지와 달리 이미 산에는 입동을 보낸 걸 실감할 만큼 나뭇잎들을 떨궈낸 나무들이 많다.
붉은색 나무들의 사진을 찍어가며 올라간 '북한산 자락길' 짙은 고동색 나무데크길이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찬바람이 불어도 따스한 햇살이 있어 다행이다.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며 오른쪽 옆으로 인왕산 자락이 따라온다.
능선을 보니 '인왕산' 도 제대로 길게 타려면 한참 탈 수 있겠다.
길을 재촉한다.
바위의 이끼도 건조한 날씨 덕에 색이 바랜다.
흙길을 밟아 오분 정도 걸어가니 나타난 '홍옥 배드민턴장' 여기서 내려가야 오늘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겠다.
길을 내려가며 보니 아주머님이 은행을 줍고 계신다.
조심히 지나쳐 내려가니 여름에는 흐르던 계곡의 물도 말라있다.
금세 내려가니 호박골 지나 '홍제천' 이 보인다.
'홍제천'을 멀리 바라보니 황새가 지나가 머물러 있고 오리가 가족 지어 놀고 있다.
" 아, 나도 우리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
2020, 11,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