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600권 책을 읽기도 힘든데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600여 권의 책을 집필하며 조선 후기 실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다산은 18년 유배 생활 중 10여 년을 전남 강진 ‘다산초당’에서 보냈다.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본떠 새긴 글씨로 동시대를 산 두 거장의 숨결을 스스럼없이 느낄 수 있다.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다산은 “청렴하지 않으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다.(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 공직자의 근본은 청렴이다. “가혹한 정치는 민심을 잃는다.(刻迫之政 不近人情)” 행정의 목적은 법이 아닌 사람이고, “심신을 바르게 한 뒤에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修身而後治國)” 자기 수양이 공직자의 출발점이라고 위정자들을 일깨웠다. 청렴과 공감, 수양이 하나로 이어질 때 비로소 행정은 백성의 신뢰를 얻는다고 했다.
경세제민(經世濟民) - 다산이 평생 실천하고자 한 공직자의 바른 자세이다. 그는 학문을 현실에 적용해 세상을 바르게 이끌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진정한 정치라고 여겼다. 공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훌쩍 넘었다. 올 가을엔 다산의 숨결을 쫓아 강진을 다시 찾아야겠다. 간 김에 백련사 동백나무숲도 걷고, 강진만 생태공원과 가우도를 잇는 출렁다리도 두루 둘러봐야겠다.
경수생각
우리글진흥원 전임교수
(사)한국강사협회 이사
유튜브 경수생각tv
청백봉사상 수상(31회)
사막·오지 마라토너
https://youtu.be/zcYQ_ISq74A
https://youtu.be/593Zmbgn8EE
https://youtu.be/4DC3PEnWc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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