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의 표현
우리는 모두 다르다. 아니, 세상 어떤 것도 서로 같지 않고 모두 다르다. 이런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른 것을 ‘차이’라고 한다. 차이는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또는 그런 정도나 상태를 말한다. 이 ‘차이’에 대한 표현 또한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다르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틀리다’고 말한다. 이 ‘다르다’와 ‘틀리다’는 정말 명확하게 다르다.
‘다르다’ : 1.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틀리다’ : 1.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사전의 첫 번째 의미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다르다’에는 가치판단(좋거나 나쁘다)이 없으나 ‘틀리다’에는 좋지 않게 되었다는 가치판단이 포함되어 있다.
‘다르다’ : 2.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
‘틀리다’ : 2.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
두 번째 의미를 비교해보면 극명한 차이를 알 수 있다. ‘다르다’는 긍정적인 존중의 의미를 가지며 ‘틀리다’는 부정적인 아쉬움의 의미를 가진다.
‘다르다’ : Different
‘틀리다’ : Wrong
더 명확하게 느끼려면 영어 단어로 바꿔보면 된다. ‘다르다’는 ‘Different’이 되고 ‘틀리다’는 Wrong이 된다. 영어에서 ‘Wrong’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잘못)
사전적 의미를 굳이 풀어놓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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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받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