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PAULE Sep 17. 2022

사랑

지나고 나면 다시 사랑

권순관의 노래를 이승기가 부르니   힘이 났달까. 파혼 후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었다. 내가 그에게서 받은 사랑과 내가 주었던 미숙한  사랑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해주는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 새로운 사람에게 새롭게,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한 사랑을 받고 또 주면서 한동안 듣지 않았는데. 나는 어제 그 사랑을 마무리했다. 사계절을 함께 보내지 못하고 각자의 행복을 바라게 됐지만 7년을 함께 하고도 만나서 헤어지려고 하지 않았던 그와 달랐다. 우리는 이별을 앞에 두고 만나서 얼굴을 보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잘 지내라는 말을 끝으로 헤어졌다. 나도 그도 눈물을 보이진 않았다. 둘 다 노력할 만큼 노력했고 딱 그만큼의 마음이었다는 건, 서로가 바라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는 건 쓰리지만. 그건 분명 사랑이었다. 나는 다시 나의 길을 앞으로 나아가야지.


https://youtu.be/SNhAukQD_xw


사랑. 곁에 있는 것만으로 말없이 나의 하루를 녹여주는 온기.

사랑. 앞으로 가기 어려워 터벅거리는 나에게 함께 걷는 법을 알려준 .

사랑. 끝없이 나를 일으켜주던 너를 가장 아름답게 했던 모든 이유가    이름 사랑, 사랑.

사랑. 이제는 점점 잊혀질  기억도 아픔 섞인 시간들도 내겐  모든  사랑.


사랑. 전화기 넘어 들리는 너의 안부를 묻고선 그제야 잠이 들고.

사랑. 지우지 못한 번호와  하지 못한 얘기와 버릴  없게  선물에도.

사랑. 끝없이 나를 일으켜 주던 너를 가장 아름답게 했던 모든 이유가    이름 사랑, 사랑.

사랑. 이제는 점점 잊혀질  기억도 아픔 섞인 시간들도 내겐  모든  사랑.


사랑.이제는 점점 잊혀질  기억도 아픔 섞인 시간들도 내겐  모든  사랑.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어떻게'와 '무엇을 위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