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를 세상밖에서 만난지 5일째
아기를 만나러 신생아실을 갈때마다
이렇게 조그맣고 귀여운 사람이 내 뱃속에 있었다니
신기하고 놀랍다.
아기는 스스로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있다
신생아들은 20시간 가까이 잠을 자기때문에
대부분 면회시간에는 잠을 자고 있는데
꿈도 꾸는지 자면서도 베시시 웃기도
찡그리기도 한다.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어떤 마음일까?
나는 지금 아기를 바라볼때면
건강하게만 잘 자고 잘 먹길 바라는 마음이든다.
결혼 10년동안 아기 없는 삶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아기를 마주할때면 지금 눈에 보이는 아이가 이리도
아름다고 귀한데 못만났으면 큰일날뻔했다.
보고싶었고 안아보고 싶었던 내 아기
내가 이토록 무탈하길 간절히 바란 작은 생명체가 있었을까?
내가 엄마로서 이렇게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잘 길러낼수 있을까?
앞으로 퇴원 후 우리는 어떤 삶을 같이 살게 될까?
아기를 만나기 전엔 몰랐던 생명 그 존재 자체의
기쁨과 사랑과 감사를 알아가는 중이다.
널 만나서 아빠 엄마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