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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현명하게 받자

by 은수달


신용대출은 줄고 있지만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1조 원 가까이 불었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름세인데도 가계대출이 석 달 가까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6월 이후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는 추세인데도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주담대 잔액이 늘어난 건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값이 꿈틀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주요 지역 아파트 거래 가격이 오르고 주담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금리 올라도, 이달 주담대 1조 증가' 2023.07.24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0723/120373764/1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더불어 대출건수도 줄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주담대 건수 및 금액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곧 가계부채의 증가로 이어진다.


월급의 절반 가까이 대출금을 갚는 데 쓰고,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 경기는 서민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전세사기가 늘어나고 월세로 몰리는 한편, 청약경쟁이 불붙으면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출금 때문에 매매 시기를 놓치거나 거래를 망설이는 가구도 생각보다 많다.


주담보 대출을 받기 전에 조건이나 혜택을 꼼꼼하게 알아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자금의 여유가 좀 있다면 원금이랑 이자를 같이 갚아나가는 원리금균등상환이나 원금균등상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도상환 수수료, 대출금리 등을 고려해 자금계획을 세운 뒤 만기일 전에 갚으면 신용점수도 오르고 재투자가 가능하다.


가계대출은 기업대출에 비해 조건이 훨씬 까다롭지만, 전월세보증금담보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잘 활용하면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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