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장 이 닦기
오늘은 친구 예원이랑 같이 짜짱이를 보러 왔습니다. 예원이는 자기 아파트인데도 짜장이를 모릅니다. 옛날부터 관심이 없어서인지 짜장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사랑이가 요미와 산책하면서 푸들 강아지를 알게 되었고 이제는 고양이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짜장이는 사랑이가 오고 뒤따라 예원이가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먼저 당황한 것은 예원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멈춰 선 예원이가 다급하게 말합니다.
”사랑아, 나 어떡하면 되지? 나 움직여도 되는 거니? 고양이가 놀라지 않을까? “
사랑이는 아무런 말없이 짜장이가 하는 것을 지켜만 봤습니다. 짜장이는 서 있는 예원이 다리 쪽으로 다가가서 냄새를 살짝 맡아보고는 몸을 다리에 비볐습니다. 그리고는 사랑이에게 가버렸습니다. 사랑이 앞에 온 짜장이는 커다랗게 기지개를 켰습니다. 사랑이가 쓰다듬어 주자 벌렁 누워버리고 배를 사랑이를 향하게 하면서 갖은 애교를 부립니다. 그제야 예원이는 찡그린 얼굴을 하며 사랑이 쪽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이가 짜장이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쪼그리고 앉자 짜장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랑이 무릎을 파고듭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지만 예원이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랑아! 길고양이인데 그래도 좀 너무한 게 아닐까? 씻지도 않을 덴데 쪼옴 지저분하지 않을까? “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무릎 위 짜장이를 쓰다듬어 주던 사랑이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들고 짜장이 입을 닦아줍니다. 예원이가 좀 더 깨끗하게 느끼도록 짜장이 얼굴과 입 등을 닦아주며 괜찮다는 뜻을 말없이 보여주는 사랑이의 행동입니다. 그러자 불평하던 예원이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조금 지나자 사랑이 무릎 위 짜장이 쪽으로 다가온 예원이가 손을 내밉니다.
”짜장아~ 너도 귀엽구나! “
예원이도 짜장이를 쓰다듬어줍니다. 사랑이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집니다.
”이빨 닦기
아 하고
어금니 아래위
쓱싹쓱싹
이 하고
앞니 위아래
쓱싹쓱싹
에 하고
안쪽 혀 바깥 혀
쓱싹쓱싹
오 하고
앞니 목 아래
오물오물
후 하고
아빠 쪽 엄마 쪽
하하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