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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치 May 01. 2023

23.04.30 일 일상

4월의 끝을 잡고

다사다난했던 4월의 환자들을 뒤로하고 5월의 새 파견 근무지로의 발걸음.

이전과 다르게 차가 없어 짐이 몇 배는 적어졌다.


5월의 목표는 전문의 시험을 위해 이번에 새로 나온 4판 책들을 읽어보는 것. 그리고 A4로 인쇄해 놓은 문제들 풀어보기.

생각보다 훨씬 오래 4시까지.. 환자 인계를 해주게 되었다.


4월의 마지막날 부슬비가 내리고 5월이라기엔 아직 추운 날씨에 짐을 다 옮기고 4시간이라도 논문 데이터 정리를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신입행원의 에피소드)

행원: 할아버지 비밀번호 입력해야 돈 드릴 수 있어요

할아버지: 뭐… 뭐… 더… 라…?

행원: 비밀번호 입력해야 드릴 수 있어요~

할아버지: 모르겠어~~

행원: 모르면 어떡해요 못 드리는데~

할아버지: 모르면 알려줘야지~

행원: 제가 알고 있으면 비밀이 아니잖아요~~

할아버지: 그건 또 그렇지


하며 난처해하고 있던 터 베테랑 선배님께서 슬쩍 보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통장에 써놓는다고 알려주시며 통장을 가리켰다.


행원:(자신감 넘치게) 할아버지~ 제가 비밀번호 눌러드려도 될까요??

할아버지: 알았어??

행원 : (끄덕)네 ㅎ

할아버지 : (엄지 척)


펩시 망고맛은 동남아의 맛이 강하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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