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고래 다리 클럽으로 오세요.
기상천외한 모험과 이야기들이 기다립니다.
돌고래 다리 클럽으로 오세요.
무엇을 상상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돌고래 다리 클럽으로 오세요.
잃어버린 사랑의 기억을 찾아 드립니다.
돌고래 다리 클럽으로 오세요.
단 하나 책임 못 지는 것은 당신의.
*
진짜 쓰고 싶은 대로 썼네.
이 글을 다 마쳤을 때 내가 듣고 싶은 말은 하나이다.
*
"띵동.“
메이플 스트릿 1724의 벨을 눌렀을 때, 하얀색 단독주택에서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다름 아닌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었다.
"Hello, nice to meet you."
세르게이 브린이 말했다.
"I'm fine thank you, and you?" 내가 물었다.
말하자면, 단순 입력과 출력 같은 거였다. 반복해서 말하자면, 파블로프네 개 같은 거였다.
"shilashilassila, ssyullassyullasyulla,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Sahur." 세르게이가 꼬인 혀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지껄였다.
귀의 표정이 잠시 우는 듯 변하더니 불끈 앞으로 나섰다.
"그 입 당장 다물어. 앨리스는 어디 있지?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말고."
귀가 세르게이를 강하게 벽으로 몰아붙였다. 세르게이가 연약한 소년처럼 벽에 부딪혔다. 뒤에서 얌전히 지켜보던 래리가 앞으로 나섰다.
"Hey, hey, don't hurt him!"
귀가 세르게이를 밀친 채, 빠르게 돌아 블랙 위도우처럼 래리의 복부에 옆차기를 꽂아 넣었다. 래리는 레드 스컬처럼 바닥에 고꾸라지며 배를 움켜쥐었다. 레드 스컬은 소울 스톤의 안내자가 된 이후로는 사실상 악당이라고 부를 수도 없었다.
"아라써요, 아라써요, 한국 사람 나빠, 한국 사람 급해."
세르게이가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뒤를 향해 볼맨 소리를 냈다. 귀가 슬며시 팔에 힘을 빼자 세르게이가 빠져나와 바닥에 쓰러진 래리를 부축했다.
"그러게, 진작에 말이 통했으면 좋잖아요. 서로 힘쓸 필요 없이."
귀가 변명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래리가 울먹이며 뭔가 말하려고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내쉬었다.
"뭐, 익숙해요. 구글에서 일한다는 게 이런 거니까."
그가 말을 이었다.
"따라와요. 보여 줄 게 있으니."
세르게이와 래리가 우리를 집 안으로 이끌었다. 넓은 라운지를 지나 그들이 안내하는 지하 창고의 육중한 문 너머에서 알 수 없는 진동이 전달되고 있었다. 세르게이가 문고리를 잡고 어깨로 문을 밀칠 때, 쥐가 내게 조용히 말했다.
"돌고래가 아까부터 이상해.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돌고래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몸이 물에서 올라온 듯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그의 몸이 앞으로 힘없이 허물어졌다.
"돌고래야!"
귀가 급하게 달려와 쓰러진 돌고래를 품에 안았다.
<오늘도 출장을 가야하네요. 출장을 가야 하는 날에는 몸에 힘이 더 빠져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아무래도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나봐요. 그래서 맨날 집에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집에서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맨날맨날 놀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천국에서는 아마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용. 천국에서 만나요~~ ㅋㅋ>
<블랙 위도우의 이미지를 더 예쁘게 넣고 싶은데, 에이아이 정책상 특정 인물을 그대로 가져오는 건 안되나봐요. 에이아이한테 부탁을 하면 할 수록 이미지가 괴상해지네요. 세르게이 브린이랑 래리 페이지는 코파고 있는 이미지를 그냥 만들어주면서. 샘울트만이랑 구글이랑 사이가 아마 안좋은가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