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1 ~ 14 장
오늘의 말씀 가운데 마음에 와닿는 한 구절(One Verse)을 찾아 종일 묵상하고 암기해 봅시다.
한때는 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적도 있지만,
지금 나는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의롭고 흠 없는 내가 조롱을 받고 있다.
: 욥의 친구 소발은 "네가 무언가를 하나라도 잘못했기 때문에" 네가 고통을 받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욥은 스스로 "의롭고 흠 없는" 자기 자신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의롭고 흠이 없음을 하나님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과응보"적 사고에서는 그가 고통받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이 점이 세상이 가르치는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인과응보" 내러티브 혹은 세계관과 그리스도적 세계관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하나님 또한 "죄"에 대하여 단호한 "벌"을 내리시기도 하시지만, 그렇다고 좋은 일만 하고 산다고 해서 "고난"을 빼주시진 않는다. 아니 오히려 사랑할수록 더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연단하시고 고통에 처하게 하신다. 욥과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무슨 잘못이 있다고. 무슨 죄가 있다고 한 사람을 탈탈 털어버리는 가. 하지만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평생 육체에 속하여 죄와 싸워야 하는 "죄"에 속한 인간이기 때문에 "고난"이 필요하다. 고난이 없이 그저 즐겁게 살아간다면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줄곧 말씀하신다. 나를 기억해라. 내 안에 거하라.
감사의 유익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상황에 자족함을 배웁니다. 감사로 나아갈 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삶을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살아가계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 돌립니다.
그럼에도 매 순간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눈앞에 먹을 것 입을 것만 생각하며 사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그럼에도 날마다 말씀으로 깨우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셔서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게 하신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친히 만드시고 지으신 이 창조세계를 살아가게 하신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거하며 복된 삶을 누리게 하게 하소서.
오늘 고난에 대하여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회초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저희들은 부모 앞에 자녀들과 같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부모를 찾는 자녀처럼
저희들도 어려움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움이 없더라도 항상 주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오늘도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