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다이어리SP - 템플스테이 7

by 백홍시
7_1.jpg

점심 공양 후에는 야생차 체험관으로 향했습니다. 선암사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데 멋드러진 한옥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3000원을 내면 야생차와 다식 2개를 주십니다.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주셔서 좋았어요. 야생차는 직원분이 처음에 한 번 우려주시고, 이후로는 알아서 계속 우려 먹으면 됩니다. 배운대로 했는데도 어째 맛이 달랐습니다. 야생차 체험관에서 차 한잔과 잠깐의 독서를 한 후 돌아오는 길, 희한하게 생긴 나무를 만났습니다. 구불구불한 모습이 멋져서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 순간 문득 행복을 느꼈습니다. 평온하고 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스케치. 행복하기에 충분한 순간이었습니다.

20181206_130406.jpg 순천 야생차 체험관.
20181206_130954.jpg 고소하고 맛있는 다식과 쌉싸름한 야생차.
20181206_154607.jpg 선암사의 나무 스케치.
7_2.jpg


세 번의 끼니를 먹고, 스님과 차담도 하고, 편백숲 트래킹, 뜨개질, 독서, 콘티 짜기, 전통차 체험, 전화 영어 등 많은 것들을 했는데 아직도 저녁 7시 30분.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이리도 길었나 싶었던 템플스테이 두 번째 날이었습니다.

이전 07화디어다이어리SP - 템플스테이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