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멩이
길 위에서 그저 존재하다
어느 발끝에 이끌려
길바닥을 구르다가
우연히 도착한 곳에서
또 한참을
비밀스럽게 존재하는 돌멩이
나는 다리도 날개도 필요치 않아
여기서도 하늘은 보이니까
여기저기 구르다
어느 날 흙이 되어 날아갈
돌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