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늘진 땅 위
세워진 땅 사이
보이는 것
볼 수 있는 것 모두
여백이 없다
들리는 건
듣고 싶은 것
들어야 하는 건
메아리가 되지 못하고
침잠한다
바다 건너 계절이 하나였던 곳이
몸을 녹여 외치는 비명
진동하지 못하고
만들어 내는 불협화음은
외롭다
익숙해진 아름다움에
낙하하는 순수한 죽음
시선으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
찬란한 일상의 순간들을 찍고 기록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