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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적 Oct 24. 2021

뒷걸음질 치는 파도는 발자국이 없다

지난 밤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발은 파랬다


해보다 먼저 뜬 오징어 배를

따라 길을 나선 아이


하루는 갈라지고

하루는 부서지고


붉어진 볼로 서로를

넘고 넘어 돌아온


철썩이는 아이를

품어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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