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엄마의 기도
7. 엄마의 기도
아이의 물음에 대답해주고, 수많은 갈등을 해결해 주고, 율법대로 살아가도록 지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화가 치밀어 오르고, 비난과 매질로 아이의 영혼을 짓밟고 싶을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자제력을 주소서.
사소한 짜증과 아픔, 고통, 보잘것없는 실수와 불편에 눈 감게 하소서.
참을성을, 그 보다 더한 참을성을, 그리고 그 보다 더한 참을성을 주소서.
생각과 기분을 깊이 헤아리고 있음을 아이가 알 수 있도록 서로 공감하게 하소서.
고통과 좌절의 순간에도, 아이의 존재를 처음 깨달았을 때 느꼈던 환희와 아이가 첫걸음마를 떼었을 때의 기쁨과,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희열을 잊지 않게 하소서.
지치고 힘들 때에도 아이를 위해 움직일 수 있는 힘과 건강을 주소서.
모진 말과 조롱, 비난으로 아이의 영혼을 파괴하지 않도록 침묵을 주소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주소서.
아이뿐 아니라 시간과 이해와 표현을 필요로 사는 내 내면의 아이도 사랑하게 하소서.
출처: 유대인 엄마의 기도
기도하는 법을 모릅니다.
누구에게 어떤 존재에게 기도해야 할지 모릅니다.
신이 모든 이를 살필 수 없어 ‘엄마’라는 존재를 만드셨다 하는데..
그 책임과 의무를 제가 다하지 못할까 겁이 납니다.
내게 허락하신 이 아이들에게 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다칠까 겁이 납니다.
모래알이 신발에 들어가면 발이 까질까 걱정이고
‘에취’ 작은 기침 소리에도 내가 무뎌 아플까 걱정이고
아장아장 걸을 때도 혹여나 손을 놓쳐 넘어져 다칠까 걱정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내게 벌하실 게 있으신 건지..
나의 부족함에 화가 나신 건지..
내 어리석음에 잠시 멈추라 하시는 건지..
내 아이가 걷는 길이
울퉁불퉁 시골길이길 바랍니다.
돌부리에도 걸려보고 지나가던 차에 날리는 흙먼지도 뒤집어써보고
한여름 손바닥 만한 그늘도 없어 숨이 턱까지 차오르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고개 넘으면 살랑이는 실 바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걷어내 줄 시원한 소낙비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큰 바람에 휘청 넘어졌을 때
길 가던 무명 씨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를 바랍니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쉬어 갈 때
힘들어 지쳐 기대어 있는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랍니다.
세월이 흘러 나를 만나러 올 때
편안한 웃음과 가벼운 발걸음만 가져오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두 글자로 충만함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