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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해라, 내 일! <레버리지>

모두 내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레버리지>

by 부자뷰티
내 일 좀 네가 해줄래?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BBC라디오 선정 최고의 책 중 하나인 <레버리지>는

이름부터 낯설다. 레버리지? 그게 뭐야?


Leverage는 그 의미를 찾아보면 <지렛대>라는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의미로 <대출>을 의미한다. 보통 레버리지를 사용했다고 투자 표현에서 많이들 말하는데

대출을 일으켜서 투자를 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 레버리지는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하는 부의 공식>으로 등장한다.

용어가 낯설어서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쉽사리 책을 낚아채기 어려웠지만, 막상 책을 펼쳐 읽으면

놀랍게도 술술 읽힌다.


나의 인생 책 중 하나로, 그냥 다 필요 없고 <내 일 좀 네가 해줄래?>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레버리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 부자로 갈 수 있는지 대신 읽어드리겠다.



<레버리지> 대신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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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에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잘 못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일은 타인에게 돈을 줘서라도 위임하거나 맡기라도 말한다.

"나 일 할 시간 없어. 그 일 할 시간에 내가 잘하는 일 하면 돈을 훨씬 더 많이 벌거든.

심지어 너한테 그 일을 맡기고, 돈을 줘도 돈이 남아. 그러니 이 일 네가 좀 해줄래?."


이 책의 맥락을 이해하는 순간부터 <레버리지>라는 책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해내겠다, 심지어 잘 해내겠다는 마인드가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 생각이며 자신을 나락으로 보내는 길임을 말해준다.


저자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하기 시작한 이후 이 책은 내게 인생책이 되었다.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는 내용이 사실은 우리를 성공으로 데려다주는 가장 빠른 특급열차임을 잊지 말자.

(진짜 좋은 책이니 제발 좀 읽어줘!)


<레버리지>에서 챙겨야 할 것들, 대신 챙겨드립니다
1. 하기 싫거나 못 하는 일은 넘기자!


레버리지의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며, 1년 365개월이라는 기간은 공통적으로 주어진다.

어떤 일에 집중하거나 몰두하게 된다면 그만큼 다른 일은 내려놓아야 한다.

슬프지만 그게 사실이다. 즉,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레버리지는 당신의 시간을 가장 크고 지속적인 부를 창조하는 데 사용하고, 당신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싫지만 성취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시간 낭비를 근절하는
시스템이다. 당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수행하고, 당신이 잘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위임하는 기술이다.



내게 가장 큰 부를 안겨주는 활동이 무엇일까? 그런 일에 대다수의 시간을 투자하고 몰입하자.

만약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하지 말고 넘겨주자.


나도 요리를 할 수 있지만 남편이 나보다 요리에 훨씬 능하다. 심지어 요리하는 것을 더 즐겨하고 잘한다.

반면 나는 돈을 정리하고, 매크로 경제와 기업 동향 등을 보고, 투자 책을 읽는 행위들은 즐겨하지만

남편은 이런 부분은 머리 아프다고 꺼려한다. 우리는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에 각자 잘하는 분야에 대해

특화하기로 했다.


남편이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투자 공부를 하거나 돈 관리를 진행한다. 요리를 마친 후, 뒷정리 요정인 내가 나서고 그 사이 남편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다. 이게 바로 레버리지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가치가 낮은 모든 일을 아웃소싱하고, 당신의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는 레버리지 철학을 가지고 당신의 방식대로, 당신의 의도대로, 계획에 따라 삶을 살아가라.


알겠는데 나는 레버리지를 어떻게 하죠?

이렇게 묻는다면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우리 같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너무 지친다.

하루 10시간 넘게 회사에서 일을 하고 출퇴근을 한다고 시달렸기에 에너지가 이미 거의 다 빠진 상태다.

그런데 또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집안일은 주로 주말에 몰아서 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주말에도 피곤한 나머지 내 밥 해먹기도 힘들다.


*로봇청소기, 건조기, 식세기 사진


집안일을 결코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하루 종일 밖에서 시달렸던 우리에게 집안일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일이다.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는 일은 우리에게 쉼을 안겨주거나, 부를 창출해 주는 그런 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결단한 것이 '3대 이모님 들이기'였다.

2025-03-27 07 14 02.jpg @소중한 삼성전자 식세기가 나의 집안일을 줄여주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3대 이모님'인 식세기, 로봇청소기, 건조기가 곁에 있다. 이들을 들임으로써 집안일에 대한 부담이 절반이상 넘게 줄었다. 주말에 설거지를 하며 허리 아파했던 기억은 사라지고, 식세기가 고온살균으로 30분 동안 내가 닦는 것보다 훨씬 더 깨끗이 닦아준다. 로봇청소기는 이미 자동화되어 있어 우리가 출근하면 알아서 쓱싹쓱 쓸고, 광내고 홀로 잘 굴러다닌다. 덕분에 퇴근 후 우리 집은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환기와 먼지 청소, 약간의 청소기 돌리기로 삐까번쩍해진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넣어놓기만 하면 알아서 제 몫을 톡톡히 해주어, 주말 아침 밀린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두고 나는 우아하게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신다. 초반 돈을 들여서라도 약간의 시스템을 확보해 두면 집안일 레버리지가 가능한 것이다.



2. 다하지 말자. 안 할 일부터 골라서 버리자.


성공 전략의 본질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가 아닌,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데 있다(by 워런버핏)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버릴 것은 버려라. 당신의 비전과 목표에 초첨을 맞추고 다른 모든 것들을 제외하라.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출근도 해야 하고, 출근을 하기 위해 준비도 해야 한다. 출근길 대중교통을 타고 가거나 운전을 하면 이것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식사도 챙겨 먹어야 하고, 퇴근 후 씻기도 해야 한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투자도 해야 하고 양가 행사도 챙겨야 한다. 그 와중에 운동도 해야 하고 독서도 해야 하고 나를 위해 쉬어주기도 해야 한다.


우리는 숱한 해야 할 시간에 쌓여 있다. <레버리지>에서는 다 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안 할 일부터 골라서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 모든 일을 다 못하니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앞에서 언급했듯 내가 못 할 일들은 위임해야 한다.

하지만 위임도 어디까지 한계가 있다. 그럼 포기를 해야 한다.


최근 이사 등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았기에 블로그 작성, 투자 공부 등 일부 일들을 내려놓았다.

대출부터 잔금까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았기에 회사일과 동시에 모든 일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큰일이 하나 마무리 되면 다시 챙길 수 있는 일들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내가 생각하기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은 <안 할 일> 리스트로 넣는 것이다.

나는 보통 카카오톡으로 친구들을 종종 만나지 오프라인에서는 연간 최대 5~6회 내에서 친구 만남을 가진다. 퇴근하고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거나, 모임을 가진다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그 시간을 활용해 보통 잠을 좀 더 자거나,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그렇다고 친구들, 회사동료와 사이가 나쁜 건 전혀 아니다.


연간 5~6회 만남은 꾸준히 하고 있고 한 번 만날 때 함께 여행을 가거나 호캉스를 하며 오히려 더 돈독한 시간을 보낸다. 평상시에 여자들은 온라인 채팅, 혹은 전화로 자주 연락을 하고 있기에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회사 동료들과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식사를 가지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는 동료들에게는 소소하게 점심을 사기도 하는데 마음이 따뜻한 동료의 경우, 그걸 고맙게 여겨주면서 오히려 개인적으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무엇을 할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안 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무엇을 할지>

1. 독서

2. 운동(스트레칭, 영양제 섭취 포함) & 하루 7시간의 수면

3. 글쓰기

4. 투자 공부 (하루 2시간 이상)


<무엇을 안 할지>

1. 쓸데없는 스마트폰 시간 (점심시간, 휴식시간 내에서만 활용)

2. 쓸데없는 고민 (고민할 시간에 고민을 적어놓고 하나씩 해결)


<독자분들을 위한 Tip> : 무엇을 할지, 안 할지 적어보기 ^^


3. 타인에게 도움이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벌린다!


레버리지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원리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공헌할수록
자신은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내 일을 위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시키면서 그 일을 대신 위임해 주거나 해주는 사람은 돈을 번다.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를 만든 회사는 높은 수익을 거둔다.

내가 만약 집안일을 대신해 줄 도우미 분을 부르게 되면 그분도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레버리지에서는 역발상으로 네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도움을 주면 너 또한 큰돈을 벌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만약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계속 자문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지?'


직장에 다니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직장은 내가 일을 대충 하거나 실질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덜 도움이 되더라도 일반적으로 급여를 따박따박 받는다. 그렇기에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

사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폭이 훨씬 커질 것이다.

그만큼 내가 안고 가는 리스크도 커지니 수입도 커지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한 푼도 벌지 못할 수도 있다.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사업을 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내가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부업으로 소소하게 시작해 보는 것이다.

디자인에 자신 있다면 퇴근 후 디자인 일을 해볼 수도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자신 있다면 과외를 해볼 수도 있다. 물론 주업인 회사일에 방해되지 않은 선에서

취미로 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유튜브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기쁨을 줘서 큰돈을 벌고 있다. 어쩌면 돈 버는 원리 자체는 참으로 쉬운데 그걸 실행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경제 관련 글을 쓰고 있다.

매일 1,000명 정도 방문해 주시지만 내 글이 아직 많이 도움이 되나 의문을 가질 때도 많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더 많이 쓸수록 방문자수도 증대할 것이다.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 한 번 같이 고민해 보자.


<혹시라도 블로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내 블로그 링크도 공유했다^^>


<독자분들을 위한 Tip> :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정리하고 수익으로도 연결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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