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한겸 Dec 08.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1208

아침 체중 58.9

요며칠 불안 초조로 많이 먹었다. 그냥 대놓고 많이 먹었다.

귤, 빵, 등등


오늘도 그랬는데 감사하게도 다이빙 버디님이 영화 초대권을 주셔서

데이비드 개튼의 <눈부신 그림자들> 봤다.

파격적(?)인 형식이지만, 사실 물감을 칠하고 파편적인 글이 나오는

단순한 영화다. 길었지만 재밌었고, 배우가 직접 현장에서 나레이션을 해주는 점이

참 좋았다.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영화 보기 전에 마라탕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산초기름을 듬뿍 찍어 먹었다.

그래서 약간 배가 아프긴 했지만.


하, 세상에 좋은 것도 많으니. 견뎌야겠지.

아름다움과 폭력과 야비함과 사랑이 이토록 섞여 있는... 세상이라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