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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Dec 27.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1227

아침 체중 59.1

58키로대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24일에 양쪽 아래 어금니에 검은 선을 발견, 충치인 줄 알고 좌절에 빠짐.

크리스마스 동안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무것도 못 먹고 물만 마심. 배도 안 고팠다.

26일 치과에서 검진. 치아 레진으로 때운 곳에 착색이 생긴 거고, 충치는 아니라고 함. 

진료비 4,700원. 정말 다행이었다. 충치가 아니라니 마음이 정말 가벼워졌다.

버거킹에서 와퍼 먹고 걸어서 상담 받으러 감. 

약을 이전 용량으로 늘려서 (푸록틴캡슐1+아빌리파이 반 개) 그런지 며칠 전보다는 나아졌다.

상담 어느새 12회기 끝나서 무척 아쉽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으로 8회 더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무료는 아니지만 저렴하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담은 정말 좋다. 계~속 받을 수 있으면 더 좋겠다. 그래도 12회기면 3달은 되니까... 


아, 그리고 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질문지를 구해서 답해 봤다.

올해 잘한 일, 감사한 일, 후회되는 일, 도전해본 일, 아쉬운 일, 새로 만난 사람, 등등.

올해 분기별로 여행도 갔고(후쿠오카, 춘천, 울릉도, 영덕) 

배우기도 많이 했고(피아노, 명상, 요가, 다이빙, PT, 기타)

글도 열심히 썼고(새로 태어난 아이, 단편, 전시 글)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고(다이빙 팀, 합평반 분들)

젠슨 미술사도 공부하고 박사 입시도 해봤고 아빠 팔순 잔치도 했다.

이렇게 쓰니 갓생 산 것 같네 갑자기. 애썼다. 애썼어. 애 많이 썼다. 


비록 수입은 거의 없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노력해 보는 걸로. 


우울하게 보낸 세월이 아쉽지만 이제라도 앞으로라도 나아지고 싶다 

즐겁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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