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예측, 경쟁자 관점에 대하여.
금요일은, 클럽하우스에 마크 주커버그가 등장했다고 한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facebook-ceo-mark-zuckerberg-on-clubhouse-2021-2
실제 등장 시간은 15분이었는데,
- 그냥 둘러보러 왔나?
- 초대받았나?
- 경쟁자로서 관찰하러 왔나?
- 인스타그램을 샀듯이, 아이쇼핑(...)하러 왔나? 라며.
기존의 SNS, 팟캐스트, 미디어,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 툴이 있던 가운데,
갑작스러운 클럽하우스의 등장과 변화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오늘은,
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
코로나이기 때문에, 외출이 어렵고, 5인 이상 모일 수 없는 요즘,
손쉽게 참여 가능한 모임이자 수단.
목소리로 참여하기 때문에, 기존의 채팅과는 다른, 정감 가는 커뮤니케이션.
우스갯소리로, 이젠
멀게 지내던 사이와 가까워지고,
가까이 지내던 사이와 멀어지는 어플이라고 한다.
(같이 사는 가족, 부부, 룸메이트는, 서로 듣는 클럽하우스 음성이 겹치지 않도록,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
즉, 오프라인으로 실제 아는 사이여만, 서로 팔로우 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
단, 주의점은,
친구들과 묵었던 펜션 연락처, 우리 동네 택배기사님, 옛날 소개팅 상대 등의 전화번호도
초대 대상 또는 친구에 뜰 수 있다는 것!
그것은,
- 얼굴을 안 보여줘도 되고,
- 즉 화장하지 않아도 되고,
- 옷을 편하게 입어도 되고,
- 침대에 누워 있거나,
- 다른 것(소위 말하는 딴짓)을 하며 병행할 수 있다는 것.
모더레이터, 스피커라면 화면을 봐야겠지만, 아니라면 귀로만 듣기 가능.
이 것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편집을 가장 큰 전제로 한다. (물론 편집 없이 올릴 수 있고, 라이브 방송도 가능)
그래서,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유튜버는,
화면이나 자막, 소리 등도 편집하면서,
구독자에게 최적화된 컨텐츠를 만드는 것.
클럽하우스에서는 불가능하다.
클하에서는 실시간 쌩목소리로, 쌩컨텐츠로 해야 하므로,
지금까지의 SNS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능이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유저들이 새로운 룰을 만들기도 했다.
- 모더레이터/스피커가 마이크를 깜빡깜빡 = "좋아요", 박수치는 의미
- 사진을 공유하고 싶을 땐, 프사를 바꿔 공유 후 다 같이 새로고침
# 채팅룸 내에서 오른쪽 위 자기프사를 길게 꾸우우우욱 누르면, 앨범으로 이동하는 숏컷 가능.
하지만, 오히려 기능들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편집이나,
다른 링크로 보내는 등의 작업이 안 되기 점으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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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말한 비즈니스모델 11가지란 것은, 이것.
수익모델로 생각할 수 있는 기능, 서비스, 비즈니스 등은 너무 다양하지만,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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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모델, 즉 팁을 주는 모델이,
다음 주나 다다음주에 등장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실제든 아니든,
컨텐츠의 퀄리티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모델이기도 하며,
동시에, 팁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흑화하는 퀄리티/사용자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로썬, 가장 설득력이 큰 모델이다.
유저가 많이 모여 있으면,
낙관적으로 봤을 때 가장 돈을 벌기 쉽다.
하지만 클럽하우스가 "무료 + 초대"라는 컨셉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섭스크립션도 추측성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섭스크립션이 2-2.의 유료 전환과 다른 점은,
- 매우 저렴한 요금으로 설정하여, 지속 이용을 유도
- 일부는 무료 이용, 일부는 섭스크립션으로 유료 이용(기능 풍부)이라는 옵션 제시 가능
이라는 점에서,
진행 가능성은 없지 않다.
- 팔로워 수가 이미 어느 정도 확보된 사람
- 팔로워/팔로잉 수 관계없이, 앱 안에서 포인트를 발견한 사람(좋은 정보 등)
은, 돈을 내고라도 쓸 것이다.
옛날 초창기의 어플들이 일반적으로 꼭 검토했던 것은 광고모델이다.
특히 배너, 순위 조절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여러 웹사이트, 게임 어플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의 방식이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점도 있어서,
클럽하우스의 어딘가에 광고가 뜰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2-1. ~ 2-4. 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모델도 가능하다.
내가 방을 만들고 싶을 때, 즉 모더레이터가 되고 싶을 때,
유료 충전해야만 할 수 있다면,
- 컨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 이미 클럽에 준하는 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시는 분들은,
팬을 잃기보다는,
돈을 내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2-5.와 비슷한데 조금 다른 건,
이를테면,
일정수의 팔로워, 일정수의 방열기 빈도, 등을 통해 인정된 유저, 모더레이터에 대해
뱃지를 달아주고, 그 뱃지를 판매하는 방식.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또한 일반적인 모델.
기업용 계정을 허용하는 것. 비즈니스 계정이라고도 한다.
지난 글에 쓴 것처럼, 기업의 마케팅이나 채용에 활용하기 용이해진다.
그러므로,
개인 계정이 아닌 기업 계정을 유료로 하는 것 또한,
클럽하우스 내에서 충분히, 매우 충분히, 검토 가능한 모델이다.
참고. 지난 글 - 마케팅 활용법 10가지
https://brunch.co.kr/@lhilosophy/52
참고. 지난 글 - 채용 활용법 10가지
https://brunch.co.kr/@lhilosophy/53
위 1-5.의 기능 제한, 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저 간의 룰을 암묵적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러므로, 폭죽 표시, 마이크 이외의 부분을 활용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면,
클럽하우스에서의 감정표현과 대화의 폭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눈으로든, 스탬프 숫자를 카운트해서 보여주는 로직이든, 둘 다.
2-6. 뱃지 또는 2-8. 스탬프 외에도,
프로필 사진 또는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소재가 나온다면,
그 또한 유료로 전환 가능하다.
전부 유료가 아니더라도,
3가지 기능은 무료, 7가지 기능은 유료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특히 요즘은 이런 니즈를 활용하여,
해외 사례이긴 하지만, 이동중, 자는중, ㅁㅁ하는 중 등으로 프로필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한국에서도,
활동을 많이 해야 초대장이 많아지는 구조라서, 앱을 켜 두고 자는 사람들이 최근 등장했는데,
그때에, 말이 없어도 사람들이 양해해줄 수 있도록,
저런 식의 사진이나 글자 캡처 등을 프로필사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조금씩 등장하는 중이다.
어느 앱이나 반드시 스쳐가는 단계.
이미 클하 내에서도, "소개팅" 또는 "미팅" 이라는 주제의 방이 많이 생기고 있다.
내가 자칫 들어갔다가는,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창에 어떤 채팅룸과 어떤 정보가 뜰 지 몰라서
직접 들어가서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최근 지인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이를테면, 이런 구조라고 한다.
- 사람들이 들어온다.
- 스피커로 올리면서, 간단히 자기소개
- 대화를 나누다가 "A님과 B님, 대화가 맞는 것 같은데?" 하면
- A님과 B님이 서로 팔로우 후, 개인방을 만들어 방에서 퇴장.
어느 어플이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잠재적 매칭 니즈가 상당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스타트업 종사자분들이 아는 만큼,
- 클럽하우스 내 직접이든, (꼭 연애 매칭이 아니라 업무 매칭에 있어서도)
- 외부로 연결되는 툴이든, (API 사용 등)
모델로서 검토, 활용 가능할 것 같다.
어플 내에서 녹음, 스트리밍을 하는 것은 위반사항이며,
어플 내에서 나오는 음악, 책 등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 이슈에 대해서도 솔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즉,
등도,
유무료를 포함하거나 혹은 유무료를 떠나서,
등장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위에서 얘기한, 1. 클럽하우스가 급격히 떠오른 이유
와 마찬가지로,
- 이는 내 소소한 추측들이며, (그래도 또 추가적으로 브런치를 통해서 앞으로 소개하겠지만)
- 더 자세한 내용은, 나나 누군가의 밥벌이수단을 너무 한꺼번에 자세히 열거한다고 보일 수 있는 점에서,
일단 요기까지.
-
그럼, 현재까지의 정보, 상황을 토대로,
클럽하우스가 어떤 생각인가 궁금해,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안드로이드 개발자 채용 중.
안드로이드를 이미 개발 중인지, 앞으로 개발할지는 몰라도,
- 분명 등장은 할 것이지만,
- 등장하는 속도도 중요한 문제.
오늘 2021년 2월 7일 기준으로, 며칠 전,
클하 접속이 매우 잘 안 됐던 날이 있었는데,
중국에 최근 클하가 퍼졌다는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그즈음에 중국에 들어갔다는 것을, 중국에서 업무 하시는 분이 알려주셨다.
실제 들어간 날짜는 모르지만, 인구수나 루트 등도 영향이 있을 거라 보며,
유입시기가 아닌 확산속도는
일본 확산 - (일주일 후) 한국 확산 - (일주일 후) 중국 확산, 이런 느낌.
중국에서는,
(중국이 공산국가여서 어플의 모니터링 여부를 신경 쓰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자체의 어플을 만들 것이고,
안드로이드로 예상된다.
그런 점들도,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 그룹 보이스 채팅이라는 점에선 디스코드와 비교되고,
- 개인의 미디어 발신이라는 점에선 스푼라디오와도 비교되며,
- 일정 수준 일정량의 정보 습득이라는 점에서는 팟캐스트와도 비교되고 있다.
다만, 가입자가 많아질수록,
- 친구 혹은 친한 사람과만 이야기하고 싶거나,
- 내가 접속해있는 방, 내가 접속한 시간, 프로필 일부분 등을 감추고 싶어 할 것이다.
(단, 사람마다 그 정도와 기준은 다르다는 것도 포인트.)
(1) 그런 점이 해소된 어플이 나온다면,
클럽하우스의 경쟁상대로 기사 등에 대두될 것이고,
또는
(2) 클럽하우스가 유료 모델로라도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
클럽하우스의 가입/이용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3-2. 와도 관련 있는 것이지만,
특히
회사 동료들, 상사, 업무와 관련된 클라이언트 등을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 전화번호 기반이어서 그렇기도 하고,
- 동종업계여서 그렇기도 하다.
업무상 공부를 위해, 또는 BGM을 위해 켜 둔 것일 수도 있지만,
오해받을 수도 있고,
서로 감시받는 느낌이나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업무와 완전히 분리가 힘든 정보들이긴 하지만,
어제 본 방 중, 독특한 방 제목이 있었다.
"여기에서 헤어진 옛날 연인을 만나면 어떻게 하죠"라는 채팅룸.
이야기의 흐름은 잔잔했고 심오했다.
방제목에 모두가 공감하듯,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 사내 연애를 하다 헤어진 경우
- 동종업계에서 연애하다 헤어진 경우
- 지인들이 겹치는 경우,
에는 어쩔 수 없이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프로필에서 차단(Block)을 할 수는 있지만, 소프트블락(Soft block) 정도이다.
- 그 사람이 있는 방에 갔을 때 경고가 뜨거나
- 내가 방을 만들 때 (즉 내가 모더레이터 일 때), 들어오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차단함으로써, 아예 주변 정보가 보이지 않는 것도 곤혹스럽다.
가치관, 또는 헤어졌을 때의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은 다르겠지만,
이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을 품은 서비스나 어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검토할 것이다.
더불어,
위 3-1.은 안드로이드 vs iOS 즉 OS문제이지만,
3-2. ~ 3-4.는, 클럽하우스 또는 비슷한 어플에서 로직을 변경함으로써
변화를 줄 수 있는 특징들이다.
(로직만 꼼꼼히 검토하는 것에도 충분히 시간이 걸릴 듯한 주제들이기는 하다.)
하지만 위와 같은,
- 프라이버시에 대한 로직 외에도
- 친구 추천 여부나 미리 선택
- 채팅룸의 표시 로직 (기본적으로는,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 관심사 등에 기반한다.)
등의
클럽하우스에서 가입자가 증가하며 등장하게 되는 여러 페인포인트들(Pain points)을 해결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다양하게 상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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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