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자원봉사자를 위한 모든 문화시설 무료 개방의 날!
오늘 하루 베를린의 수많은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물론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앞으로도 이런 무료 개방 행사는 매년 이 날에 열릴 거라고.
우리는 수백명이 계단에, 바닥에 둘러앉은 베를린 필하모니 하프 공연에 왔는데 뮐러 베를린 시장이 인사말 하는 중.
사회통합을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와닿는' 혜택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것.
이것이 '격'.
난민봉사에서 느꼈던 한계와 복잡한 심경이 잠시나마 위로받는 느낌...
덧. 무대 앞에 준비된 100여개의 의자는 오로지 노약자를 위한 자리. 다들 그걸 당연하게 생각. 인사하러 온 시장도, 필하모니 대표도 뒷자리에 서 있다가 연단으로. 이런 게 '상식'이고 '정상'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