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슬슬 Oct 31. 2020

Give Something Back to Berlin

2016 


Give Something Back to Berlin 이라는 긴 이름. 베를린에 뭘 돌려준다는 걸까. 난민을 100만명 맞아들인 독일에서 인구 비례로 가장 많은 난민을 맞은 베를린. 난민을 위한 봉사자가 넘쳐나고 유럽 각국에서 선한 뜻을 가지고 모여든 사람들 중에 유독 모임을 잘 이끄는 그룹이 있어서 소문을 들었다. 영국 기반 단체이고 개신교 교회 건물을 빌려서 1층에 'Refugio'라는 카페를 하며 모임을 만들고, 공유주방을 통해 난민 여성들이 요리하는 클라스를 열고, 창업을 지원하는 곳. 유엔에서 주는 상도 받았다고 해서 서울시 공무원 연수때 방문했었다. 


그 GSBtB 모임에 무리해서 한 시간 다녀왔다. 노이쾰른에 있기에 아주 멀다. 쟈철타고 일단 모임 장소인 레푸기오에. 브릿 악센트가 강한 여성이 아마 단체의 짱인 듯.(그녀의 이름은 루시) 주로 난민들과 일반인들간의 연결고리가 되는 이벤트를 여는 듯. 거기서도 화장실에서 줄 서면서 두 명의 독일 학생들과 대화, 그는 시리아에서 온 대학생과 대화함. 본격 프로그램은 참여도 못해보고 왔지만 대충의 분위기는 파악. 

그 곳에서 난민들과 베이킹 클라스를 열어본다면 참 좋겠는데...


난민을 위한 독어 회화 코스가 인기



2018년 10월 모던한 예배당이 있는 교회 건물에 작은 주방을 빌려 시리아 음식을 맛보이기 시작한 여성이 드디어 식당을 개업했다는 소식!


2015년 옆지기와 자원봉사자로 찾아갔고, 2016년 서울시 공무원 연수때 민관협치 베를린 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방문해서 워크샵을 가진 적도 있는 Give Something Back to Berlin.


남 잘 되는 걸 보니 왜 이리 기쁜가.

한국에서도 좀 이렇게 잘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젠 좀 나눠주고 살아도 되는 세상 아닌가.

이전 19화 일상의 수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