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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랑 정원예술가 Jul 11. 2022

"풀.꽃의 결"로 돌 판 위에 피운 정원

    김창곤 핵석 조각가의 작품을 추앙하는  여린 풀 꽃의 노래   

결이 좋아

결이 맞아 

결이 달라 

한 결 같아


풀.꽃의 정원은 

그 결의 조화를 찾아 관계를 맺어주는 일이다   .


 가든디자인/플랜팅디자인 핵심 노하우는 이 결 맞 추기에 있다.


가든 디자인 공부 에서는 Texture 디자인- 질감 이라 하는데 

식물을 하나 하나 손에 만지는 질감 보다는 한 덩어리의 식물의 결에서 느껴지는 

전체 면의 질감- 결 일듯 싶어 결이라 했다.

정원에서 결은 꽃을 떠나 보낸 후에도 다시 아름다움을 뽐내는 

매끄러운 결 살리기에 있다


돌은 돌끼리 견고함으로 세우고 그 반대의 

작은 부드러움으로  더 극적 효과를 살린다. 

결을 맞춘다는 것은 아마도  동질로만이 아닌

보완의 합 - 우리가 흔히 아는 음양을 맞추는 결 또한 해당될 것이다


세상 가장 단단한 핵석과 가장 여리디 여린 풀로 결을 맞춰 

이 작은 정원을 조각 옆에 보태니 한 관람객이 이리 말합니다 

" 어, 난 돌도 땅에서 자라 나온 생명인줄 !!"

결 맞추기를 위해 이를 위해 하나 하나 선택한 저 "풀꽃의 태와 결"은

두고 두고 우리 마음을 흔드는 바람으로 들어 앉는다  

  

돌에 풀을 심고 대형 지게차로 이동시키는 장면
작가의 후배 조각가가 지개차로  식물 옮기며 몇개 안되는 식물로 곁에 두고 좋아하며 작업하는 모습

#풀꽃정원, #풀꽃의노래, #가드닝, #가든, #가든디자인, #플랜팅디자인, #꽃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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