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날도 있는거지

#20

by 소연



매일매일

그림 하나씩 그리기로 한 지 20일째다.

작심삼일, 금방 손 놓을 줄 알았는데

20일을 꼬박꼬박 그림으로 채웠다니

스스로 조금은 기특하다. ^^;


매일 무엇을 그려야 할까 하다보면

눈에 띄는 것들이 꼭 나타났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다.


무엇을 그리지?

무엇을 그려야 할까?


도무지 떠오르지도,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핸드폰 사진첩을 뒤져도 보고,

놀고 있는 아들을 살펴도 보고......

그래도 도무지 뭘 그려야 할 지 모르겠다.

.

.

.

그래.

이런 날도 있는거지.

어떻게 늘 뭔가가 팍~! 하고 떠오르고,

일이 술술술술 진행되고,

생각처럼 착착착착 굴러가고,

마음처럼 룰루랄라 하겠는가......!


때론 꽉 막혀 답답한 날도 있을 것이고,

때론 느기적느기적 진도가 안나가는 날도 있을 것이고,

생각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올 때도 있을 것이고,

마음 한 켠 상처가 생기는 날도 있을 것인데......


그래.

오늘은 그런 날인거야.

머릿 속이 까~만 ......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오늘의 선수들......

오늘 그림의 모델, 고민하는 나


아트박스 드로잉북/펜텔 붓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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