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다 보면 몸에 힘을 빼고 편하게 찍는 풍경이 있다. 프레임 안에서 특정 오브젝트를 파고들지도, 세로나 가로 라인을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있다. 가장 쉬운 건 둥글게 휘어진 길이 그 배경일 것이다. 눈이 따라가는 방향을 큰 부담 없이 카메라로 담으면 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런 둥글둥글한 공간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 반듯한 틀에 갇혀 걸음걸음 신경 쓰며 가지 않아도 되기에 그 자유로움은 사진에도 반영된다. 그래서인지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둥글게 둥글게 살고 싶은 내 마음을 알아챈 듯 그저 쉬어가라고 부르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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