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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15. 2016

당신의 감성을 자극하는 도서 처방전

당신의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일 책

서늘해지는 날씨에 따끈하고 향긋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는 계절, 독서하기 좋은 순간들이 왔다. 스쳐가는 차가운 바람 한 줄기에도 어쩐지 가슴 한 켠이 싱숭생숭하고 생각이 많아진다면, 마음을 사로잡는 한 권의 책이 따스한 위로와 미소를 되찾아줄지도 모를 일이다. 다정하고 위트 있는 문장과 이야기로 당신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맞춤형 추천도서.




1. 두근두근 내 인생

17세의 나이에 덜컥 엄마가, 아빠가 되어버린 어린 부모와 희귀병인 조로병에 걸려 늙어가는 아이가 자아내는 이야기를 그려낸 김애란 작가의 소설.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그저 쉽지만은 않은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쌀쌀한 가을날 따뜻한 온기를 전해온다. 송혜교, 강동원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계절 가을과 제목부터 어울리는 책이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에는 바빠서, 편해서, 혼자 있고 싶어서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막상 혼자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가 제시하는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통해, 올 가을 의미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3. 행복한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신다

교통사고로 남편과 딸을 잃고 절망 속에 살아가던 주인공이 다시금 삶의 희망을 찾고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 책으로,  임상심리학자인 아녜스 마르탱 뤼강의 작품이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슬픔과 사랑, 치유의 과정을 영화처럼 펼쳐보이며, 한 잔의 커피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뛰어난 필력으로 삶의 감동을 추리해나가는 따뜻한 소설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묘한 공간 '나미야 잡화점'에서 펼쳐지는 온기 넘치는 이야기가 가을밤에 꼭 어울린다.




5. 노란집

故 박완서 작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아치울 노란집에서 쓴 짧은 소설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삶의 희망과 추억을 담아 노부부의 삶을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작품으로, 유쾌한 우리네 삶을 그대로 그려낸 듯 정겹고 웃음을 자아낸다. 웃음 뒤에 아련하게 남는 푸근한 여운이 가득해 가을날 자리잡고 앉아 읽기에 좋은 소설집으로, 엄마 품 같은 친근함을 준다는 평이다. 




6. 냉정과 열정 사이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 일본의 대표적인 남녀 명작가가 10년 후 재회하기로 한 약속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각각 써내려간 릴레이 소설이다. 낭만의 도시 피렌체를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실제로 연애하듯 쓰인 이야기에 애절함과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며 가을의 감성을 자극한다.




7. 달과 6펜스

20대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서머셋 몸의 작품이자 가을에 어울리는 고전이다. 달과 같이 거대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며 이상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가진 것이라곤 6펜스라는 푼돈에 지나지 않는 괴리를 보여줌으로써, 무한한 가능성과 열정을 가진 청춘들에게 이상과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계기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8.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잡지 정기구독을 해지하려 보낸 이메일이 오타로 인해 다른 주소로 보내지면서 웹디자이너 '에미'와 언어심리학자 '레오'의 이메일 데이트가 시작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에미는 이메일을 통해 레오와 친구가 되고, 이메일로 주고 받는 위트 있는 대화와 행간에 숨겨진 매력적인 밀당을 지속하며 서로에게 점점 이끌려간다. 이메일 내용으로만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흡인력과 공감, 먹먹한 여운을 자아내는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로맨스 소설이다.




9. 언제 들어도 좋은 말

그의 책을 읽은 이들마다 아무래도 보통이 아닌 것 같은 특이한 사람이라고 평하던 이석원이 <보통의 존재>에 이어 펴낸 두 번째 산문집이다. 어른 같으면서도 아이 같은, 아무리 특이한 사람이라도 사랑을 하면 평범해진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보통의 사랑 이야기를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어투로 적어내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0. 1cm art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1cm 시리즈의 최종작이자 완결작인 1cm art. 손 안의 전시회라는 콘셉트로 미술 전시회 가이드북처럼 시작되는 이 책은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삶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명화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내는 일러스트를 한 페이지씩 천천히 넘기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여운이 있는 책이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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