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계약과 텀블벅 펀딩 시작
그간 브런치에 글을 올려오다가, 그 글로 출판사와 출간계약을 맺은 후 출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 구구절절 늘어놓다보니 '이게 일기장이야?' 싶은 생각이 들어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집필을 시작한 지 2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2018년도에 첫 작업에 들어갔으니 정말로 2년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네요.
띄엄띄엄 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마다 찾아와 응원해주시던 독자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D 덕분에 힘내서 계속 작업할 수 있었고, 이제 그 글이 곧 책의 형태로 출간될 예정이에요.
2018년, 처음으로 '제 책'을 손에 쥐었습니다. 발랄한 감성이 가득했던 몽골여행 에세이와 유럽여행 에세이였어요. 저의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잘 읽었다는 독자분들의 메세지를 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깨달았고 아쉬운 비판을 듣는 것이 얼마나 쓰린 일인지도 깨달았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경험하며, 제가 글쓰기를 생각보다 더 좋아한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었고요.
어쨌거나 제 첫 책은 그리 유명하지 못할지언정, 책의 제목만큼은 꽤나 유명한 것 같습니다. '몽골의 비는 좋은 인연을 데리고 온다'는 말을 곳곳에서 듣곤 하니까요.
아쉬운 것이 없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저는 그 책을 꽤 많이 아낍니다. 그때 깨달은 부족함을 조금 더 채워넣어 다음 글을 준비했습니다.
안녕, 미워했던 나의 두 번째 엄마.
상실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모두가 언젠가 반드시 경험하고야 말, 우리의 이별.
영 어두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죽음이라는(혹은 상실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덜 무겁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난 저서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발랄함을 담아보았습니다(진짜예요). 애초에 시작부터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걸료 정말이에요
이 책을 쓰며 종종 울었습니다. 그간 안 꿨던 엄마의 꿈을 다시 꾸기도 했고요. 책을 다 쓴 지금은 엄마의 꿈을 꾸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땐 엄마의 생각을 참 많이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눈물 쏙 빼는 이야기가 적혀있다가도 발랄한 3대의 여행 이야기가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 혼자 한 여행의 이야기가 치고 들어올 때도 가끔 있을 테지만 아마, 결국 그 이야기들은 모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내용으로 귀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의했습니다(내맘대로). 이 책은 '세대간 화합 힐링 에세이'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반어법 같은데 반어법 같지 않게 이야기할 방법 어디 없나. 하여튼 힐링에세이입니다. 진심이에요><
https://tumblbug.com/hellomom?ref=discover
이 책의 텀블벅 펀딩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홍보요정은 홍보를 먹고 살지. 작가는 독자의 사랑을 먹고 살고 인세도 먹고 살고(...)
호오옥시나 관심 있으시다면, 텀블벅으로 오세요 오세요 구경 오세요!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언제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전에 연재했던 글들은 비공개 처리했는데, 남겨주신 댓글들은 캡처해서 고이 보관하고 있어요. 후에 정식 출간이 가까워지면 그때 조금 더 새롭게 선연재에 들어가겠습니다: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