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와 취업준비생

커리어 보단 돈이 중요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경제 위기가 오고 있다고 한다.

 나라에 위기가 오면 든든한 울타리를 가진 경제적 상위 계층을 제외하고, 중산층 이하는 전부 타격을 받는다. 그중 가장 취약한 계층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즉, 다른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종속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 중 사회적으로 가장 힘든 계층이 바로 취업준비생, 나쁘게 말하면 백수이다. 어린 학생이라면 당연히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노인이라면 노령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이라면, 취업을 위한 활동에 지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생활은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된다.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대학 전공이나 출신 지역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본인의 커리어 보다, 자본 이익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어떤 회사 다니는지, 어떤 지역에서 다니는지 보다도 당장 직업이 있는지, 소득이 얼마인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이 일자리가 부족한 시대는 아니다. 단지 좋은 일자리가 부족할 뿐이다. 매몰비용의 오류라는 게 있다.  뻔한 이야기지만, 이제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선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경제가 불황일 때는 있는 일자리마저 없어진다. 취업준비생이라는 취약계층에서, 급여를 받는 노동자로 계층이동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