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텅잔 Nov 20. 2016

관계

외로움을 알기에 밀어내는 역설


- 사람의 삶은 빨리 돌아갈수록 그만큼 타인에게 야박해진다. 나를 돌볼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남을 돌본단 말인가.



- 사람을 밀어내려고 하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다. 나와 타인의 경계가 명확하기에 언제나 자신이 그룹의 타인이 될까 경계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해와 더 많은 이간질, 그리고 외로움을 만들어낸다.


다른 사람이 나의 무리에 속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내가 '나의'무리 안에서 안정하고 인정받고 싶은 바람은, 내가 배제 당하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다. 이 똑똑함과 교묘함이 사람을 더 못되고 처절하게 만든다.



결국, 밀어내려고 할 수록 밀려나는 것은 나였다.

작가의 이전글 안녕, 나의 영원한 찰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