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다는

by 불꽃장작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장르도 다양해 취향은 다르지만 음악 없이는 삶을 살아가기가 조금은 퍽퍽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어쩌면 상상이 안 된다.

어린 시절에는 카세트테이프나 CD 플레이어를 이용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었었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너무 쉽게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스마트한 세상인지 모른다.


"음악을 취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음악을 하면서 먹고살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심심찮게 본 적이 있다.

스무 살 초반에 기타를 배우고 싶어 손가락 살이 까지도록 몇 달 배우다가 그만둔 적이 있다.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면 취미에서 직업이 된 것일까.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라디오를 종종 듣는데, 음악을 선곡하는 라디오 PD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

그들이야말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듣고, 알고, 공부해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맞는 혹은 청취자들의 사연에 꼭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능력이 있다.

정말 엄청난 능력이다.

꼭 라디오 PD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는 전문가처럼 꿰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감정에 따라 듣는 음악의 장르가 달라진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만 질리도록 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기쁘거나 신날 때는 춤을 출 수 있는 신나는 노래를, 위로가 필요할 때는 잔잔한 노래를 듣는다.

가까운 사람 누구에게도 받기 어려운 위로를 음악을 통해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운전을 할 때도 그때그때 듣고 싶은 음악이 달라진다.

책을 읽을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이미 음악이 빠진 삶은 상상도 어렵다.)


일본작가 무라카미하루키도 책을 쓸 때 항상 클래식을 듣는다고 얘기했다.

책 뒤편에 <이 책을 쓰면서 들었던 음악입니다~> 하며 첨부해 놓은 목록을 본 적도 있다.

어떤 이는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들고, 또 어떤 이는 그 음악을 들으며 다른 영감을 얻는다.

정말 아름다운 선순환인 듯하다.

삶의 여유가 없이 퍽퍽할 때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좋아하는 음악을 한 곡 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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