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성국 Jun 01. 2018

브랜드의 도시, 런던

0527~0605 신혼여행 중

거리에서 브랜드를 만나다


런던에 오면 카나비 스트릿을 꼭 방문한다. 다양한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 방문했던 리버티 백화점은 목재로 되어 있는 인테리어와 자체 리버티 브랜딩이 인상적이었다. 셀프리지 백화점은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계속 날씨가 좋았는데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돌아다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비 오는 날이 가장 런던스럽긴하다.


리버티 백화점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1층에 있는 리버티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다. 노트, 필기구 등 기타 액세서리가 영국스러우면서도 리버티만의 고급스러움이 담겨 있는 제품들로 가득하다. 필기구를 자주 사용하는 나에게 매력적이고 사고 싶은 제품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리버티 백화점의 이니셜 디자인(좌) / 초콜렛 패키지 디자인(우)


런던스러운 향


런던 거리를 걷다 보면, 향기가 난다. 처음엔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나는 향이라 생각했는데 런던 특유의 향이 있다. 1년 동안 유학생활을 한 아내에게 물어보니 런던의 세제 향이라고 한다. 뭐가 되었든 런던 사람들을 향수를 참 많이 사용한다. 사실 향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아내가 상당히 향수에 관심이 많아 같이 다니면서 많은 향을 맡아보고 사용하고 있다.


최근 향수 브랜드를 찾아보니 정말 생각 이상으로 많고 복잡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향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특히 크리드의 고급스러움을 보고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런던 황실 향수 브랜드답게 패키지와 병 디자인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 딥디크, 르라보, 조말론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은 마케팅과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고,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브랜딩이라 들었는데 향수 브랜드가 그에 딱 맡는 분야라 생각된다.

크리트(좌) / 딥티크(중간) / 르라보(우)
조말론 신제품(좌) / 조말론 파사드(우)


런던에서 만난 파파레서피


런던에서 많은 브랜드를 만났지만, 그래도 가장 반가운 브랜드는 '파파레서피' 였다. 셀프리지 백화점 코리안 뷰티 라인에 입점되어있는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3종을 살펴보고 있는데, 우연히 만난 외국분에게 제품을 추천해드릴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여기서 몇 가지 레슨 포인트를 적자면,


1. 외국인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더라(메디힐 제품 별도 앰플 있는 것을 보고 복잡해서 싫다고 함)

2. 명확한 피부 타입이 적혀 있는 것을 선호(선택 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듯함)


남자분이지만 마스크팩에 관심이 꽤 많았고, 본인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찾고 싶어 하는 분이셨다. 국내 소비자가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만나 '파파레서피'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셀프리지에 입점한 파파레서피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이전 11화 스토리의 도시, 런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