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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k Nov 09. 2024

비워냄의 미학 "SAUCHA" - part.01

새로워진 나를 기대한다면 들어와도 좋아요.


프롤로그



집을 나오면서 새로 장만한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6인용 테이블인데요. 저는 이곳에서 지금처럼 노트북으로 뉴스레터 글을 쓰거나, 업무를 하기도 하고, 식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물건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니 일석 삼-사조 인 셈이죠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들자면 하나의 물건으로 다양한 일을 하려다 보니 책상(식탁) 위에 항상 무언가 놓여있는 것입니다. 노트북 작업을 하다가 식사 시간이 오면, 작업하던 것을 앞 공간에 두고 식사를 한다던가

책을 읽거나 다이어리를 쓰다가 노트북 작업을 해야 하면 옆 공간에 책을 쌓아 두고, 노트북을 펼치는 것 등이요.



한 곳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작업 전환하는 속도는 느려지고,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날은 어지러운 책상 위를 보며 ‘치워야 하는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복잡하다는 핑계 삼아 마음속 귀찮음, 피로, 등 알 수 없는 감정이 담긴 짜증이 나는 날도 있었고요.


그래서 나름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책상 위는 무조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말이죠.


작업을 할 때마다 다시 모든 준비를 해야 했지만, 주변이 깨끗하다 보니 더 장시간의 몰입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작업 속도도 향상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같은 규칙을 집구석구석에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식사 후에는 되도록이면 설거지를 마쳐 놓기

집에 돌아오면, 옷장에 옷을 바로 걸어놓기, 가방은 제자리에 놓기 등


아주 사소한 행위이지만,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흩트려지는 것. 그 사소한 행위로 인해서 나의 감정과 기분이 무의식적으로 결정되는 것들입니다. 감정과 기분은 또 다른 좋은 행동을 일으키고, 그 행동들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저 주변을 비웠을 뿐인데, 꽤나 큰 보상이 따르지 않나요?


청결한 나의 집에 예의 바르고 좋은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고, 깔끔한 집에 부와 풍요가, 깨끗한 몸에 맑은 영혼이, 맑은 정신에 바른 생각이 깃든다고 합니다.


오늘은 비워냄의 미학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비워낸 후 비로소 보이는 것들  B:B:B



왜 비워내야 할까요?

비워내면 무엇이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웠을 때 채워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이 들어오기 위해선 기존의 것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기존의 것들을 새로 대체하는 이것을 변화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워내야 합니다.

비워냄으로써 새로운 나 가 됩니다.



어쩌면 “주변을 깨끗이 하자” 가

이번 뉴스레터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아니야?라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우리의 몸, 마음, 영혼을 위해서 조금 더 시선을 확장해 보도록 합시다.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비워낼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분류해 보았습니다.   

1️⃣ 정신적으로 비워내기      

↳ 내부 / 외부    

2️⃣ 환경적으로 비워내기

↳ 온라인 / 오프라인    

3️⃣ 육체적으로 비워내기

↳ 외적 / 내적    


자, 이제 하나씩 살펴봅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비움을 실천할 수 있으니 잘 따라와 주세요 :)



(정신) 부정적인 요소를  비워내고 긍정적 요소로 채우기


실천하기 어렵지만 비워냄을 실천했을 때 확실한 효과를 보는 장소머릿속을 비워내는 일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그런데 이 생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 안에서 올라오는 생각들로부터 우리는 감정을 느낍니다.


눈앞에 레몬이 있다고 해봅시다.

방금 레몬을 상상하며 침이 고였나요?


이제는 저 멀리 떠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서워할 수도 아주 짜릿하고 재미있어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감정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감정은 행동을 하는데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은 다시 되돌아와 결과를 만들어 내고요!


자, 그러니까 이 결과를 좋게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생각을 비워내고, 의식적으로 좋은 것들로 채워야 합니다.






대부분 우리의 생각은 방심하면 부정적인 것들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끊임없는 걱정, 두려움, 비난, 비판, 질투, 판단, 평가, 의심 등등

부정적인 생각은 한 번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꽤나 강력하게 우리 안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더 나아가 표출하게 되면 꽤나 전파력 강한 이 녀석은 주변까지 물들이게 되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을 비워낼까요?

그것도 특히 내 머릿속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좋지 않은 생각들을요.



방법 1. 무시하기 스킬 셋


내면에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면, 무시해 보세요!


아니,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 절대로 원숭이를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

방금 마음속으로 ‘원숭이’가 생각났죠?


마음의 속성입니다.

생각을 없애야지~ 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것만 더 부풀려서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생각을 비워내고) 그곳을 대체할 만한 좋은 생각들을 채워 넣는 겁니다.



우리의 뇌 그리고 영혼은 우리가 하는 말이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저 우리가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행동을 하게 되면 그에 맞는 결과를 돌려줄 뿐이요. 그러니까 이왕 채워 넣을 때, 즐겁고 재미있는 감정이 들어 그것이 선한 행동이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방법 2. 차단하기 & 정정하기 스킬셋


어쩌면 위의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컨트롤할 수도 있는 영역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나도 모르게 나의 생각을 지배할 수도 있는 부정성들을 차단하는 방법(비워내는 방법)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합니다.

조금 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을 지나치며 영향을 받으며 자라게 되지요. 친구 혹은 동료, 또는 가족이 하는 말들은 나의 새계관과 가치관을 구성하는 데에 꽤나 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하루의 감정까지도요.


일상 대화에서 스치듯이 건네는 인사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나의 생각과 감정을 크게 좌우합니다.


기분 좋게 집을 나서 친구를 만납니다.

☻ ‘안녕, 오늘 피곤해 보인다.’
⛄︎ ‘안녕’
짤막한 인사만 할 뿐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 ‘어디 갈까? 그런데 너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아?’

다시 물어오는 물음에 그냥 조용히 웃어넘겼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눕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갔다가 피곤하게 들어온 하루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남들이 하는 말에 동의를 하거나, 듣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동의를 해주는 척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고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답해주기 번거롭거나 당황스러워 때로는 그냥 넘길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에 관련해 반대되는 생각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나의 생각을 나에게라도 분명하게 대답해 주고 가는 것을요. 꼭, 상대방에게 대답을 해주지 않더라도, 그 사실을 그대로 흡수하지 않고 한번 차단을 해주는 겁니다. 혹은 다시 정정을 해서 나에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사실을 뇌와 영혼에게 인식시켜 주는 거죠.


피곤하지 않은데 피곤하다고 소리를 듣거나

힘들지 않았는데 힘들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

내가 그 생각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듣고 바로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을 해야 합니다.

또는 정정을 하는 작업을 다시 거쳐야 합니다.



나는 빌과 함께 LA를 향해 운전을 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밤낮으로 운전을 했고 나는 피곤했습니다.
우리가 San Barnardino 근처에 도달했을 때 빌이 말했어요.

"레스터 눈이 아프지 않아요?"
나는 피곤했기 때문에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듣고는 있었죠.
그때 라디오에서 그 지역에 안개가 많이 낀다고 예보를 했어요.

빌이 두 번째로 물었죠.
"레스터 눈이 아프지 않아요?"
역시 너무 피곤해서 난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의 생각이 나의 잠재의식 속으로 파고 들어왔어요.
그다음 날 내 눈은 화끈거리고 눈물이 쏟아졌어요.
내가 모텔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을 때 스스로 물어봤어요.
"내가 왜 이걸 만들었을까?"


그때 빌이 처음 물어봤던 것을 들었고, 나는 그것을 되돌렸습니다.
그다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들었고 그것도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빌이 두 번째로 물어본 것을 들었고 다시 한번 되돌렸습니다.
나는 눈을 떴고 이제 더 이상 눈이 화끈거리지도 눈물이 나지도 않았어요.
그리곤 끝이었죠!

당신은 당신이 듣게 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들이 당신의 잠재의식으로 파고 들어갈 겁니다.
당신은 부정적인 말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확언을 함으로써 그것들을 되돌릴 수가 있어요.

궁극의 자유를 위한 열쇠



To be continued…


비워냄의 미학, 이렇게 길어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하지만 다음 에피소드로 바로 찾아올게요.

무려 방법 6가지 그리고 요가철학에 관한 이야기가 더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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