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찬스 Mar 16. 2021

아침상은 꼭 푸짐하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대접받아 마땅한 사람


아침상은 꼭 푸짐하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서로 아침은 거르는 편이지만

일요일 아침상은 꼭 푸짐하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존중하는 사람으로 아끼는 걸 넘어서

아주 귀한 손님이 오는 반가운 마음으로

그렇다고 어려운 높으신 분 아니고

산골 고향 찾은 맞딸 맞이하는

어머니 된장찌개 같이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대는 늘 그랬듯

와 하고 젓가락 든 채로 박수 칠 것이고

햇살 드는 작은 거실

낮은 밥상 위로 퍼지는 눈웃음 눈웃음


온 날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귀한 사람 귀한 사람

귀한 사람을 만나는 귀한 날

온 날이 소중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 도로주행 시험을 보신다고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