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찬스 Jan 05. 2021

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하는 때에

너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하는 때에

너가 내 이름을 불러준 일이

얼마나 빛나는 일인 줄 모른다


눈이 왔으면 하는 이브 밤, 함박 눈이 오는 것보다

비가 왔으면 하는 여름 낮, 소낙비가 오는 것보다

더 벅차고 설레는 일인 줄 모를 거다


그래

처음으로 엄마가 불러준 내 이름

같은


별이 태어난다

푸른 별 하나가 가슴에 핀다

푸를수록 더 따듯한 게 별이라서

난 전보다 더 따듯한 사람이 된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침상은 꼭 푸짐하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