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받아 마땅한 사람
아침상은 꼭 푸짐하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서로 아침은 거르는 편이지만
일요일 아침상은 꼭 푸짐하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존중하는 사람으로 아끼는 걸 넘어서
아주 귀한 손님이 오는 반가운 마음으로
그렇다고 어려운 높으신 분 아니고
산골 고향 찾은 맞딸 맞이하는
어머니 된장찌개 같이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대는 늘 그랬듯
와 하고 젓가락 든 채로 박수 칠 것이고
햇살 드는 작은 거실
낮은 밥상 위로 퍼지는 눈웃음 눈웃음
온 날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귀한 사람 귀한 사람
귀한 사람을 만나는 귀한 날
온 날이 소중합니다